민선 3기 세종교육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으로서 세종교육을 이끌어 가고 있는 최교진 교육감의 취임 100일을 맞아, 대담 형식을 빌은 인터뷰를 통해, '민선3기 세종교육의 방향'에 대해 알아 본다.(이번 인터뷰는 세종시기자협의회와 공동으로 기획했음을 밝힌다.)

지난 민선 2기에서 중점을 뒀던 교육 방향은...

지난 4년은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학교를 혁신하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학교를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충실한 곳이 될수 있도록, 구성원의 자발성과 창의성이 발휘되는 민주적 학교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공을 들였으며, 선생님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확산시키려는 노력도 했고요. 또한, 고교 상향평준화를 위해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특성화하려는 고민 끝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과 같은 획기적인 방안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그럼 민선 3기의 교육 방향은...

한 마디로, 앞으로의 학교 혁신은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중심의 혁신이 될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4년에는 시민들께 약속한 ‘아이들의 미래를 열겠다’는 목표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4차산업혁명, 민주주의의 시대, 평화의 시대를 이끌 미래형 인재를 기르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아이들의 미래를 열기 위해 ①혁신교육 ②미래교육 ③책임교육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지식 암기, 문제풀이식의 낡은 학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학력을 높이려는 데 중점을 둘 것이고, 특히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교육과정을 더 다양하고, 학생들의 배움이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선 3기 주요 공약인 '공교육비 제로화'에 대해서...

아시다시피 세종시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은 이미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내년부터 관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모두에게 교복을 동․하복 1벌씩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현장체험학습비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으로, 내년에는 고등학교부터, 2021년엔 초등학교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세종시청과 함께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서 무상교육뿐만 아니라 체험학습과 자유학기제 활동, 방과후 활동 등을 통합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민선 3기 임기동안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보다 지식 암기, 문제풀이식의 낡은 학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학력을 높이려는 데 중점을 둘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겁니다.

그 미래를 살아 갈 아이들에게 제한된 교과 지식을 외우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이나 선택에 맞게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요. 그런데 한 학교 안에서 다양한 과정을 열어 주기에는 선생님이나 시설들이 무척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세종시 전체로 학교의 울타리를 넓혀 여러 학교에 다양한 과정을 개설하고 소속 학교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완성시킬 것입니다.

세종교육의 대표 브랜드인 '혁신학교'에 대해서...

2015년부터 시행한 '세종혁신학교'는 아래의 세 가지 질문으로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첫째, 우리학교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하는가? 둘째,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누가 할 것인가?

셋째, 우리의 답은 옳았는가?

이러한 혁신학교 구성원들의 질문은 다음과 같은 효과를 낳았습니다.

첫째, 교사들의 관심을 ‘어디까지 우리 책임인가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로 전환했고, 둘째, 교육을 위해 교원, 학생, 학부모, 마을, 지자체가 모여 들었으며, 셋째, 그 결과 아이들의 자기생각은 분명해졌고, 행복감은 커졌습니다.

● 그럼, ‘한 발 더 나아가는 세종혁신학교’의 방향은...

첫째, 교육활동에 대한 학교의 자율권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아이들의 미래학력과 존엄 신장을 위하여 교사들은 교과와 교육프로그램 자율권을 더욱 많이 갖게 될 것입니다.

둘째, 교육청의 행정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방과후교육, 돌봄, 교육환경 보장 등의 교육과정 외 업무를 교육청에서 직접 수행하여 교원, 학생, 학부모가 교육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참여와 나눔을 확대하겠습니다. 학교의 주체들은 학생, 교원, 학부모 자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며, 학교자체평가결과를 나누고 성찰하며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교육청 역시 참여와 나눔을 통해 세종교육특별자치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란...

그 미래를 살아 갈 아이들에게 제한된 교과 지식을 외우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이나 선택에 맞게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요. 그런데 한 학교 안에서 다양한 과정을 열어 주기에는 선생님이나 시설들이 무척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세종시 전체로 학교의 울타리를 넓혀 여러 학교에 다양한 과정을 개설하고 소속 학교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입니다.

세종의 일반계고 13개교와 22개 중학교 중3 학생들이 3학기 동안 4,800여 명이 참여해, 말 그대로 학교 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학교 간 거리가 가까워 이런 획기적인 방법을 실현하는데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2019년부터는 중학교 2․3학년까지 확대 운영하고, 일반계 13개 고등학교를 넘어 세종국제고, 세종예술고, 세종하이텍고의 학생들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모든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의 울타리를 조성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과 관련, 학부모들의 관심은...

더불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확대되면서, 2022년에 설립될 캠퍼스형 고등학교에 대해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캠퍼스형 고등학교는 6-3 생활권에 3개의 고등학교를 하나의 캠퍼스로 배치해 다양한 학생의 진로를 보장하는 신개념의 고등학교라 할 수 있는데요. 인문, 과학, 예술 중점학교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수요를 최대한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022년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높은 수준의 고교학점제 운영학교를 지향하며, 이를 위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중심교 역할도 수행할 것입니다.

아울러, 3개 학교는 정규교육과정 내에서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구요, 방과후나 주말에는 우수한 시설을 개방하여 타생활권 학생들도 이곳에서 개설되는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세종으로 이주를 고민하는 학부모에게 조언을...

대환영입니다.

세종은 새롭게 만들어가는 도시입니다.

아직 없는 것도 많아서 부족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도리어 장점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새롭다는 것은 낡은 것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낡은 문화, 낡은 관행도 없습니다. 삶의 문화조차 새롭게 만들어 가는 도시입니다.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에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학부모께서 세종교육의 주체로 참여하여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와 우리아이들의 미래를 열어가는 길에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자신과 자기 아이만 생각하지 않고 더불어 사는 미래를 꿈꾸신다면 아이들과 함께 학부모도 성장하는 도시, 세종으로 오십시오.

세종교육이 따뜻하게 맞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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