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회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시설이 화재로 불타오르고 있딘.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에서 휘발유 탱크 폭발로 큰 불이 났다.

관계 기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7분쯤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화재가 난 지점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다. 이 곳에는 약 20기의 지하탱크가 있으며, 기름을 저장해 수도권내 공급하는 유류배급 시설이다.

화재 원인은 저유소 지하에 있는 휘발유 탱크 폭발로 추정된다. 현재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화재 현장의 열기가 매우 뜨거워 소방인력이 100m이내로 접근하기 어려운 상태다. 소방당국은 유류 화재인 만큼 방수폼을 사용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특히 옆 탱크에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온도를 낮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탱크의 자동 배수 시설을 통해 기름을 천천히 빼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화재가 확대됨에 따라 대응 수준을 '3단계'로 상향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 대응 3단계는 지방자치단체 소방안전본부의 소방력이 총동원되며 이 마저도 안될 경우 인접 지자체의 소방력까지 총동원 할 수 있는 매우 큰 규모의 재난에 발령되는 수준이다.

김권운 고양소방서장은 "현재 인접탱크에 불이 붙지 않도록 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진화를 하고 있다"며 "헬기 3대, 소방차 등 장비 111대, 소방인력 291명이 투입된 상태"라고 했다.

휴일이라 사고 당시 일하는 인원이 없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불이 난 저유소에는 440만리터의 휘발유가 저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시는 화재가 나자 화전동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 주의령을 내리는 등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 고양시는 주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화재로 인한 연기가 서울 서부지역에서도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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