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LG전자가 올 3분기 매출 15조4248억원, 영업이익 7455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TV와 전장부품, 스마트폰, B2B사업의 선방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MC사업본부가 적자폭을 줄이고 B2B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4.4%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2.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3% 줄어들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는 3분기 MC사업본부의 적자폭이 약 4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MC사업본부는 18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되진 않았으나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며 고객의 니즈에 맞춰 공략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B2B의 경우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전자의 주력 사업 생활가전과 TV의 경우 2분기 성수기에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전장부품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R&D 비용이 늘어나고 업체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올 1분기 이후 적자폭이 늘어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도 전망은 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4분기 LG전자는 V40씽큐의 판매로 MC사업본부의 적자폭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TV와 생활가전이 비수기를 맞이하면서 영업이익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농협투자증권은 LG전자가 MC사업본부에서 영업손실을 1000억원대로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에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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