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한국중소기업학회와 5일 ‘39회 중소기업 금융연구회’를 실시해 블록체인과 가상통화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박재성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의 ‘블록체인, 암호통화공개(ICO) 활용과 중소기업금융 혁신’을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박 연구위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낮아졌고, 암호통화는 그에 대한 자발적인 대안”이라며 “암호통화는 꿈을 꾸는 세계에서의 고유한 교환수단이며, ICO로 창출된 토큰은 매매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가능 분야로서 권한 관리, 공증 및 인증, 계약 체결 등을 제시했다. 공공행정 부문으로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개발, 전자투표, 시민권, 소유권 기록을제안했다. 금융권에서는 청산결제, 송금, 보험을 언급했다. 이외에 전력거래,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에 대해 발표했다. 

중소기업 분야에서는 블록체인이 관리자 개입 없이 대금지급이 실행되는 공급망 혁신, 지분변동 및 경영성과 기록, 정부지원 사업 및 중소기업 융자와 투자 시스템 구축 등을 활용방안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위원은 ICO에 대해 “중개자의 개입 없이 자금 수요자와 공급자를 직접 연결시키고 사업안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검증해주는 대중에 대한 사업 프레젠테이션”이라고 정의했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금융은 자금조달 시장에서는 은행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고, 지급결제 시장에서는 납품대금 수취지연 위험에 노출되는 등 여러 부문에서 취약한 실정”이라며 “블록체인과 가상통화는 그 가능성을 열어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어나는 금융환경 변화에 항상 예의주시하고, 금융기술의 발전이 중소기업금융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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