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아마존 웹서비스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중국 마이크로칩이 발견됐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로칩이 회사 지적재산권과 기밀이 유출에 사용됐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애플과 아마존 웹서비스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중국 마이크로칩이 발견됐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마이크로칩은 중국 정부 감시용으로 추정된다. 미국 회사에서 지식재산권과 거래기밀을 수집하는 데 사용됐다. 데이터센터 서버는 중국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가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수년 동안 생산한 서버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중국에서 생산한 서버를 사용하고 있으며 7000여개 스파이칩이 탑재됐다고 전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블룸버그 보도를 부인했다. 애플은 CNBC에 “블룸버그 보도 내용은 오보”라며 “2016년 슈퍼마이크로 서버 드라이버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과 관련해 혼동된 보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블룸버그와 해당 서버 스파이 마이크로칩에 대해 수개월 간 조사를 실시했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기업뿐 아니라 미국 정부 정보도 영향을 받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명의 업계 내부 소식통과 미국 관리는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 등 정부기관도 마이크로칩 영향권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중국 마이크로칩 감시 활동 관련 조사를 비밀리에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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