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지노복합리조트 관련 사업 '순풍에 돛' 달았다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최근 일본에서 카지노복합리조트(IR¹⁾) 관련 사업 분야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기술의 융복합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카지노 복합리조트 실행법안(IR) 통과로 관련 산업의 활성화 뿐만 아니라 '코인 사태' 이후 시들해진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 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규제가 완화되며 다수의 기업들이 발 빠른 기술 융복합으로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 중에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카지노복합리조트(IR) 전용 암호화 화폐다.

카지노복합리조트(IR)전용 암호화화폐는 투명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기술의 활용해 쇼핑, 숙박, 공연, 카지노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되는 소비를 한 가지 수단으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카지노복합리조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환전의 어려움, 결제 수수료 지불, 금전사고 등에서 오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마카오, 필리핀 등 아시아 주변지역을 넘어 라스베가스와 같은 전 세계의 카지노 복합리조트에서 통용될 수도 있어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이 예상되고 있다.

얼마전 블록체인 카지노 사업을 정식 오픈한 '엣지리스 코인(Edgless Coin)'과 '하이퍼렛져 스테이블 코인²⁾'을 표방하는 '도로시 코인(Dorothy coin)'이 그 대표적인 예로, 그 중 '엣지리스 코인'은 가치교환의 투명성이 특징이고, '도로시 코인'의 경우는 POT(Proof of Time) 방식³⁾과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해 안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며, 토큰기반의 보상시스템까지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워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암호화 화폐가 실제 사용과 거리가 멀어 단순히 투기대상으로 여겨졌다면, 카지노복합리조트전용 화폐는 실제 사용을 기반으로 하다는 것에 차별점이 있어 기존 카지노 산업에서의 맹점인 결제 수단 일원화에 대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규제 완화의 순풍을 타고 복합리조트산업과 블록체인 기술 융합에서 대한민국을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한국의 대형 SI회사가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도로시크립텍, 디센트럴 등의 글로벌기업들과 MOU체결을 통해 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 용어설명
1)IR(integrated Resort) : 카지노와 호텔·컨벤션센터·쇼핑몰 등이 합쳐진 복합 리조트. 세계 관광산업의 핵심으로 부상

2)하이퍼렛져 스테이블 코인 :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거래소에 의존하지 않고 구성원들이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가는 형태의 블록체인 기술

3)POT(Proof of Time) 방식 : 시간증명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