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앞으로는 기존 운영하던 태양광 발전소(PV)에 ESS를 추가하는 것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솔라커넥트가 약 630억원 규모 PV+ESS 태양광 PF 리파이낸싱 대출 약정을 성사했다고 4일 밝혔다.

솔라커넥트가 체결한 이번 대출 약정은 기존 태양광 발전소 18.2 MW에 ESS 용량 56.2MWh를 추가한 규모다.

주목할 만한 점은, 대규모 PF를 통해 기존 운영하고 있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대출금을 대환하고, ESS 추가 사업비까지 포함해 새롭게 대출 약정을 체결한 사례라는 것이다.

태양광 사업은 최근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과 맞물려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창출 사업으로 떠올라 시중 은행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태양광 사업의 특성상 대형 기관이 투자하기에는 비교적 소규모인 20~30억 원 내외 규모로 이뤄지기에, 투자 대비 인력 및 비용이 많이 소요되어 개별 사업 단위 투자 보다는 주로 블라인드 펀드 조성 등의 형식으로 참여하는 추세이다. 

여기다 ESS 연계 사업의 경우 초기 투자비가 많고, 해당 산업에 대한 전문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수익과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워 은행이나 투자 기관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분야였다. 

또 기존 태양광 발전소의 잔여 대출금이 있다면 상환 문제도 엮여 있고,  ESS의 경우 단독 REC(공급인증서) 매매 계약이 어려워 금융 설계가 까다롭기에 이번 프로젝트는 솔라커넥트의 금융 전문성이 더욱 돋보이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영호 솔라커넥트 대표는 “최근 금융 약정액 1000억 원 돌파, 누적 사업 개발 규모 102MW, ESS 금융 자문 규모도 166.5 MWh를 넘어섰다. 향후 태양광 예비사업자들에게 PF, 브리지론, 시설담보대출 등 사업의 필수인 금융부터 추가 수익을 위한 ESS까지 고객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솔라커넥트는 분산형 전원 시대에 발맞춰 에너지 IT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DR, 태양광 대여 사업,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 등도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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