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현대차>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8 파리 국제모터쇼'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공식 개막한다.

올해로 120주년을 맞은 파리모터쇼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번갈아 가며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이번 파리모터쇼는 2∼3일 프레스데이에 이어 4∼14일 11일간 일반 관람객을 맞이한다.

모터쇼에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자동차부품업체 등 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 출시할 신차를 대거 선보였다.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는 물론, 고성능차도 만나볼 수 있다.

르노는 '카자르'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과 '트윙고'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였다.

카자르는 2015년 출시된 C 세그먼트(준중형)의 SUV다. 이번에 공개된 신차는 인테리어 위주로 디자인이 변경됐다. 경차 트윙고는 2014년 이후 4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르노는 자율주행 기술수준 4단계를 확보한 '이지 얼티모'도 소개했다. 자율주행 기술 4단계는 앞차와의 거리 유지, 차선 유지, 차선 변경 및 교차로 회전 등이 가능하고 돌발 상황이 발행했을 때 통제센터의 제어를 받아 차량의 컨트롤이 자동으로 가능한 수준이다.

뉴 푸조 508 SW

푸조는 '푸조 e-레전드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전시했다.

뉴 푸조 508 SW는 푸조 508 세단을 기반으로 한 에스테이트 모델이다. 낮고 슬림한 차체와 역동적인 바디 라인을 기반으로 에스테이트 특유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높였다.

푸조의 순수전기자율주행차인 푸조 e-레전드 콘셉트도 글로벌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푸조 e-레전드 콘셉트는 푸조 504 쿠페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재해석 한 모델로, 푸조의 기술과 비전, 브랜드 헤리티지를 조화시켰다.

100% 전력으로 구동되는 이 차는 100kWh 배터리를 장착해 최고 출력 340 Kw, 최대 토크 800Nm의 성능을 갖췄고, 국제표준시험방식인 WLTP에 따라 600km를 주행 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초 미만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인 '하이브리드'와 4륜 구동 '하이브리드4'도 눈길을 끈다.

뉴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SUV 하이브리드 콘셉트

시트로엥은 '뉴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하이브리드 콘셉트'를 출품했다. 뉴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SUV 하이브리드 콘셉트는 2023년까지 80%, 2025년까지 100% 전동화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하는 브랜드의 첫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2020년 상용화 예정이다.

180마력의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80kW의 전기엔진이 탑재되며, e-EAT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총 225마력을 발휘한다. 순수 전기 모드에서 최대 50km, 최고 시속 135km까지 달릴 수 있다. 배터리 완전 충전에는 2시간이 소요된다.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GLE

메르세데스-벤츠는 SUV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GLE 신형 모델 '더 뉴 GLE'와 7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왜건형 '더 뉴 B-클래스',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갖춘 '더 뉴 메르세데스-AMG A35 4매틱' 등 신차 3종을 공개했다.

또 지난달 첫 공개한 벤츠 'EQ' 브랜드의 첫 순수전기차 '더 뉴 EQC'와 전설적인 레이싱카 'W125'에 대한 오마주로 제작된 '비전 EQ 실버 애로', 4도어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등도 전시한다.

BMW는 내년 3월 출시될 '3시리즈'의 7세대 신형 모델과 럭셔리 스포츠 쿠페인 '8시리즈 쿠페'를 월드 프리미어로 내놨다. 3시리즈는 전세계에서 15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신형 3시리즈는 새로운 플랫폼과 자율주행을 위한 첨단 시스템,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고성능차인 'M5 컴피티션', 로드스터 'Z4' 등을 출품했다.

아우디는 신형 소형 SUV 'Q3'와 소형 세단 'A1 스포트백', 'A4' 페이스리프트, 아우디의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 'e-트론'을 공개했다. e-트론은 지난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바 있지만, 유럽에서는 이번 모터쇼로 첫 데뷔했다. 이 차는 1회 충전 시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뉴 렉서스 RC

렉서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뉴 렉서스 RC 럭셔리 스포츠 쿠페'는 스포티한 외관과 다채로운 동적 성능으로 2014년 출시 이후 렉서스 브랜드의 드라이빙 감성 품질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해 온 모델이다. 뉴 RC는 기존의 스포티한 외관에 플래그십 럭셔리 쿠페인 LC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우아미를 더했고, 강력한 주행 성능이 합쳐져 렉서스 쿠페의 매력을 더욱 높였다.

또 플래그십 쿠페 LC에 플레어 옐로우 컬러를 적용한 스페셜 에디션인 'LC 옐로우 에디'과 7세대 뉴 제너레이션 ES, UX 컴팩트 크로스오버도 선보였다. 

토요타는 '올 뉴 코롤라 투어링 스포츠'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TNGA-C 프랫폼 기반의 뉴 코롤라는 감성적인 디자인과 함께 1.8리터 또는 신형 2.0리터 엔진이 적용된 2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품했다.

또 신형 라브4를 유럽 최초로 선보였다. 이 차는 강하고 탄탄한 디자인과 TNGA-K 플랫폼, 2.5리터 엔진이 탑재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TNGA-K 플랫폼, 2.5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무장한 캠리는 14년의 공백을 깨고 서유럽에 귀환을 알렸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성능사업부장 부사장이 '2018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i30 패스트백 N'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i30 패스트백 N'과 'i30N N옵션 쇼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i30 패스트백 N은 'i30N', '벨로스터N'에 이은 세 번째 N모델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i30의 5도어 쿠페 버전인 'i30 패스트백'을 기반으로 제작됐고, 고성능 주행성능과 차별화된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 차급 최초의 패스트백 스타일의 고성능 차량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i30N N옵션 쇼카는 '궁극의 성능'이란 콘셉트로 i30N 차량에 다양한 고성능 커스터마이징 파츠를 장착해 향후 출시될 N옵션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쇼카다.

기아차 신형 프로씨드

기아자동차는 '신형 프로씨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씨드 GT'를 첫 선을 보였고, SUV의 실용성에 친환경성을 더한 '니로 EV'를 유럽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유럽 전락형 모델인 신형 프로씨드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겸비한슈팅 브레이크 타입의 모델로, 씨드 라인업 모델이 지닌 스포티함을 좀 더 과감한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씨드 GT는 씨드의 고성능 버전으로,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고 1.6리터 T-GDI 엔진을 탑재해 운전의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포르쉐 신형 마칸

포르쉐는 콤팩트 SUV 모델 '신형 마칸'을 선보였다. 2014년 첫 선을 보인 후 스포티 플래그십 세그먼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해 온 마칸은 이번 페이스리프트로 한층 진보된 디자인과 새로운 첨단 테크놀로지의 완벽한 조화, 강력한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페라리는 특별 한정 차종인 몬자 에스피(SP)1과 몬자 SP2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정지 순간부터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2.9초에 불과하다.

다만, 이번 모터쇼는 독일의 폭스바겐과 미국의 포드, 스웨덴의 볼보 일본의 닛산 등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불참하면서 그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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