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올해 4분 투자 의향이 있는 중소제조업체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투자 현황 파악 및 정책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내수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경제 정책을 추진하길 기대하고 있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투자실적이 있는 기업은 63.3%, 없는 기업은 36.7%였다. 투자 ‘축소’ 기업(39개사)의 전년 동기 대비 투자실적 감소율은 평균 36.7%, ‘확대’ 기업(38개사)은 54.7% 증가했다.

4분기(10월~12월) 투자 의향에 대해서는 응답기업 50%가 ‘없다’고 답했다. ‘있다’는 기업은 15.7%에 그쳤다. ‘미정’인 업체가 34.3%를 기록해 단기적 여건에 따라 유동적으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 의향이 없는 기업(150개사)의 경우, 그 이유에로 ‘여력 없음(4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수요부진 지속 예상(25.3%)’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동종업계 투자수준에 대해서는 ‘전년 동기 대비 축소(49.7%)’, ‘비슷한 수준(46.7%)’, ‘확대(3%)’% 순으로 집계됐다.

중소제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경제정책 방향은 ‘내수활성화(63%·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용안정·인력난 해소(32.7%)’, ‘자금조달 경로 다각화(32.7%)’, ‘수출활성화(26%)’ 순이었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내수부진과 인건비 부담 가중 등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영여건이 좋지 않다”며 “올 4분기 투자 의향 미정인 중소제조업체가 3분의 1에 달하는 만큼, 전방위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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