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짜미'가 근접하며 일본 서남단 오키나와현 나하시의 한 바닷가 마을에 29일 세찬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제24호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제21호 태풍 '제비'에 이어 또다시 폐쇄된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은 재운항을 시작했다.

특히 북상하고 있는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이달 초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을 관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적 항공사의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천·김포공항 등에서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항공기 80여편이 비행에 차질을 입었다. 국적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 18편 △아시아나항공 16편 △제주항공 16편 △티웨이항공 16편 △진에어 8편 △에어부산 5편 △에어서울 2편이 결항됐다.

간사이 공항은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11시부터 일시 폐쇄됐다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앞서 항공업계는 태풍 '제비' 여파로 약 900편에 달하는 일본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간사이공항은 지난달 4일부터 부분 폐쇄됐고, 21일 공항 정상화에 따라 전면 운항 재개에 돌입했다.

이번 태풍은 아직 소멸되지 않았다. 특히 일본 열도를 종단하면서 더 많은 지역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공기 결항 편수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을 향해 움직이는 태풍 콩레이의 움직임도 무시할 수 없다.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한 콩레이가 일본을 관통할 경우, 태풍 짜미와 비슷한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국적 항공사들의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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