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 가전업계 '후끈'...삼성 QLED TV 100만원 할인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해 이달 7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가전업계도 다양한 세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정말로 물건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인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가하는 가전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슈피겐코리아, 아폴로전자, 에어텍, 하미코리아, 팅크웨어모바일 등 모두 10곳이다. 

이 중 삼성전자는 TV·냉장고·김치냉장고·세탁기·건조기·공기청정기·청소기·의류청정기·전기레인지·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휴대폰·PC·모니터·오디오 등 모바일·IT 기기 총 14개 인기 제품을 최대 30%의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 중 65형 QLED TV의 경우 원래 가격은 464만원이지만 코리아세일페스타 증정포인트와 구형제품 반납시 증정포인트를 합하면 36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또 190만원대의 그랑데 건조기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하만카돈 스피커 아우라스튜디오2는 30만원대의 제품을 22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와 큐브 공기청정기, 플렉스워시 세탁기, 무풍에어컨, 노트북 9, 갤럭시S9과 S9+ 등을 할인 판매한다. 또 AKG/JBL 이어폰 등 프리미엄 음향 제품도 각종 혜택을 담아 판매한다.

LG전자는 65인치 OLED TV를 최대 25% 할인하며 70인치 TV도 30만원까지 할인한다. 이밖에 트롬건조기와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코드제로 A9 청소기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또 퓨리케어 정수기의 경우 약 40만원 상당의 12개월 렌탈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이같은 혜택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진행된 블랙프라이데이와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TV의 경우 블랙프라이데이에서는 대형 프리미엄 TV를 내놨으나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는 65인치형 TV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5인치 Q9F QLED 4K TV △65·75인치 Q8C 커브드 QLED TV △55·65인치 Q7F QLED 4K TV를 최대 45%까지 할인된 가격에 내놨다. 또 DMC인터내셔널의 공식 쇼핑몰인 디맥샵은 갤럭시노트8을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별히 코리아세일페스타라고 안 팔리는 품목을 가져온 것은 아니다. 건조기나 공기청정기, 스피커 등 거의 모든 제품이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들로 구성돼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55·65인치 LG OLED 4K HDR 스마트TV를 20~30% 할인가에 판매했다. 또 55·60·65인치 슈퍼 UHD TV(일명 ‘나노셀 TV’)는 약 20%, 4K UHD HDR 스마트 LED TV는 약 25% 할인가에 제공한다.

특히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에 포함되지 않은 PC 모니터나 노트북, 스마트폰을 블랙프라이데이 때 판매하기도 했다. 대신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는 국내에서 수요가 많은 공기청정기와 무선 진공청소기, 정수기, 건조기 등 생활가전 제품이 다수 포함됐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는 이동통신사에서 판매를 하고 있어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미국의 경우 블랙프라이데이가 워낙 큰 행사라 현지 이통사나 온라인 판매사들이 참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다양한 가전기업들이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팅크웨어 모바일은 자급제 스마트폰인 샤오미 A1과 홍미노트5, XD10 DouS 노트북을 5~10% 저렴하게 판매한다. 알로코리아는 행사기간 중 공기청정기와 보조배터리, 멀티충전기 등을 할인 판매하고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에어텍은 공기청정기를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아폴로전자도 냉온열두피건조기를 20% 할인한다. 

오쿠는 자동압력중탕기와 원액포장기 등을 최대 40%까지 할인하고 블루필은 휴대용 선풍기를 60% 할인해 판매한다. 이밖에 스마트폰 악세서리 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할인 판매는 물론 다채로운 사은품 증정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