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사람인>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취업준비생 5명 중 4명이 면접 중 자신의 탈락을 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302명을 대상으로 ‘면접 후회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76.5%가 ‘후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면접에서 후회를 남긴 이유 1위는 ‘준비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44.2%·복수응답)’였다. ‘말을 더듬어서(39%)’, ‘준비를 철저히 못해서(31.2%)’, ‘끝난 후 답이 생각나서(29%)’, ‘유도 질문에 휘말려서(26.8%)’, ‘경쟁자들이 잘 한 것 같아서(20.3%)’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후회 경험이 있는 면접 종류로 ‘질의응답(78.4%·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실무수행(19%)’, ‘외국어(13.4%)’, ‘토론(9.5%)’, ‘프레젠테이션(6.9%)’ 등의 순이었다.

반면, 면접을 보고 후회하지 않은 응답자 50.7%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서(복수응답)’를 이유로 꼽았다. 이어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한 것 같아서(31%)’, ‘사전 준비를 많이 해서(12.7%)’, ‘기업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12.7%)’, ‘긴장하지 않아서(9.9%)’ 순으로 조사됐다.

구직자 81.1%는 면접 도중 자신의 탈락을 예감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탈락을 예감한 순간 1위는 ‘준비한 답변을 제대로 못했을 때(42.9%·복수응답)’였다. ‘면접관의 표정이 안 좋아 보일 때(41.6%)’, ‘면접관 시선이 나를 향하지 않을 때(33.5%)’, ‘나에게만 질문을 적게 할 때(31.4%)’ 등이 있었다. ‘다른 면접자 스펙이 좋아 보일 때(28.2%)’, ‘직무와 관련 없는 질문만 할 때(25.7%)’, ‘압박질문이 계속해서 이어질 때(20.8%)’ 순으로 집계됐다.

탈락을 예감하게 한 면접관의 발언으로는 ‘곧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41.2%·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른 일을 더 잘 할 것 같은데(31%)’, ‘이 일하고 본인이 맞는다고 생각하세요(26.5%)’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세요(26.1%)’, ‘그 부분은 잘 모르나 보군(23.3%)’, ‘왜 이 회사에 입사하려고 하죠(17.1%)’ 등의 답변도 있었다.

실제 탈락을 예감한 응답자 중 95.5%는 해당 면접에서 탈락했다고 답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긴장해서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은 면접관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남은 답변에 집중하고 아쉬움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재 답변 요청을 하는 등 만회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