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회장과 그룹 경영진이 9월 6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3차 BNK미래정책토론회'에서 그룹 내 각종 현안 및 당면 과제에 대한 해결 방안과 미래 비전 제시를 위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BNK금융그룹>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1년을 맞아 "도약을 위해서는 내외부 고객이 수긍 가능한 그룹 경영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일성했다.

김 회장은 취임 후 ‘원칙과 투명경영으로 조직 정상화’에 노력했다. 김 회장은 과거 지주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는 은행 중심 의사결정이 정도경영을 저해하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취임 즉시 부산은행장과 지주 및 부산은행 이사회 의장을 모두 분리했다.

또 김 회장은 전결권 하부이양, 그룹장 제도 신설 등으로 계열사 CEO의 책임경영과 자율경영을 유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공정성, 투명성 강화를 위해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된 백년대계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그룹 감찰반과 그룹감사총괄 경영진을 선임하는 등 건전한 영업관행 정착을 위한 자구책도 마련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WM), 디지털, 글로벌 등 핵심사업 그룹 시너지 극대화 △그룹 디지털 역량 강화 △수익성, 건전성 중심의 내실경영 △그룹 경영 효율성 극대화 △글로벌 인재 양성과 기업문화 재정립 △사회적 책임경영 적극 실천’ 등을 그룹 6대 전략과제로 수립했다.

이를 위해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그룹 4대 핵심 사업을 선정하고 계열사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비은행과 비이자수익 중심으로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그룹 WM부문 강화 전략은 대체투자상품 라인업 강화, 체계화된 브랜드 개발관리,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등 종합자산관리솔루션 제공, 은퇴금융 경쟁력 제고, 동남권 WM시장 진출 등이다.

그룹 CIB부문에선 부울경 CIB센터와 서울CIB센터를 설립했으며, 한국공항공사와 항공 MRO 신설법인에 출자해 부울경 지역주력산업 및 특화산업을 지원하는 신기술 투자조합 설립도 추진했다.

또 5월에는 부산지역에 디지털혁신센터를 개소해 미래 핵심 기술의 평가 및 도입방안을 연구와 산학협력 클러스트를 구축하는 등 동남권 기반 그룹 디지털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행보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부문에선 BNK캐피탈의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해외 3개 현지법인이 수익 기반 확보에 성공으로 그룹의 수익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11월에 BNK캐피탈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금융업인가도 앞둬 BNK금융의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김 회장은 3월 BNK투자증권에 2000억원 증자를 결정하고 상반기 조정영업이익으로 전년대비 92억원 증가한 352억원을 시현했다.

BNK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100% 자회사 전환, 300억원 자본확충에 성공했고 2020년 수탁자산 1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 일반주식형 공모펀드 1년 성과기준 TOP 5 운용사로 선정됐다.

김 회장은 1월 회장 직속 ‘그룹인재개발원’을 개원해 해외 MBA 지원 등 그룹 인재육성에 총력을 기울였고, 그룹 내 각종 현안 및 당면 과제에 대한 해결 방안과 미래 비전 제시하는 ‘BNK미래정책토론회’와 교육·지식·건강 마일리지 제도 운영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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