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안심예약제’ 도입 이후 국내 숙박시설의 오버부킹으로 인한 예약 취소가 크게 줄었다.

안심예약제는 갑작스럽게 예약이 취소돼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경우, 대안 숙소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예약 채널인 O2O 업체가 지원하는 제도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에 따르면 7~8월 발생한 숙소의 예약 취소 건수는 지난 4~5월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중소형호텔, 호텔, 리조트, 펜션, 게스트하우스, 캠핑 등 전체 카테고리에서 취소율이 고르게 줄었다.

휴가철은 일반적으로 숙소들이 공실을 우려해 자신이 보유한 객실보다 많은 예약을 다양한 채널에서 받는다.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평균을 상회한다. 그럼에도 올해 여름의 숙소 예약 취소율이 지난 봄철보다 줄고, 비용이 감소한 것은 안심예약제 성과로 해석된다. 여기어때는 지난 2월, 국내 종합숙박O2O 중 처음으로 이 제도를 시장에 도입한 이후 숙박시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오버부킹으로 발생하는 비효율과 고객 불편에 대해 시장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예약 취소율이 낮아지면서, 여기어때가 고객에게 지원하는 대안 숙소 비용도 70% 이상 줄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숙소 사정으로 예약이 취소되면, 고객에게 기존 객실보다 개선된 대안 숙소를 제시한다. ‘고객행복센터’에 안심예약제 운영을 전담하는 전문 상담원 그룹도 배치했다. 제도는 중소형호텔은 물론, 호텔, 리조트, 펜션, 캠핑, 게스트하우스 등 모든 카테고리 상품에 적용 중이다.

심명섭 여기어때 대표는 "안심예약제로 고객 만족과 신뢰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업주에게 제도 취지를 설명하고, 정책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장을 진정성 있게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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