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거쳐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추가 인상했다.이에 따라 미 기준금리는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올랐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 연준은 또 12월 추가 금리 인상도 전망했다. 한은 기준금리와의 격차가 최대 0.75%p로 확대됐다. 사진은 이날 FOMC 회의후 기자회견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의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 기준금리는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올랐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이다.

연준은 또 12월 추가 금리 인상도 전망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 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는 0.75%포인트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준금리는 작년 11월부터 1.5%를 유지 중이다.

한미 금리차는 2007년 7월 이래 11년여 만에 가장 커졌다.

역대 최대였던 1%포인트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미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또 올리고 한은이 연내 동결하면 1%포인트가 된다. 내년이면 새로운 기록이 나올 확률이 높다.

한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연 데 이어 27일에는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FOMC 결과가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한다.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예상해온 금융시장의 관심은 향후 인상 속도에 쏠리고 있다.

연준은 일단 오는 12월, 1차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6월 금리를 인상하면서 연내 2번 더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예고와 부합하는 것이다.

연준은 나아가 내년에는 3차례, 2020년에는 1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연준은 이와 함께 2018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1%로 상향했다.

그러나 2021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이 1.8%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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