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국립경제서비스대학과 교환학생·복수학위 프로그램 등을 위한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 19일 오전 부민캠퍼스에서 열린 협정식에는 한석정 총장과 문철주 국제교류처장, 윤성욱 교무처장, 권한용 입학관리처장, 이신욱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동아대 관계자들과 라자레브 제나디 이사장, 크라브첸코 율리아 국제교류처장 등 블라디보스톡국립경제서비스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 총장은 "부산은 아시아 최대 관광도시로 이곳에 자리 잡은 동아대는 국제교류 업무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부산과 블라디보스톡은 멀지 않기 때문에 이번 협정식이 양 교의 교류 관계를 다지는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나디 이사장은 "동아대에서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줘 고맙다"며 "동아대와 협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에는 블라디보스톡국립경제서비스대학으로 초대하겠다"고 답했다.

양 교는 협정식 말미에 서명식과 함께 '동궐도 복제본 미니어처'와 '러시아산 유리잔' 등 기념품을 주고받으며 우애를 다졌으며, 이외에 블라디보스톡국립경제서비스대학 이사장단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에 방문해 각종 유물들을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블라디보스톡국립경제서비스대학은 지난 1967년 극동기술대학(Far Eastern Technological Institute)으로 설립해 1996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현재 학생 2만 5000명이 재학 중이며, 학사학위 과정으로 정보시스템학과 경제학, 경영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과가 설치돼 있고, 단과대학 3개, 연구소 6개, 외국어센터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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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석당박물관(관장 정은우)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보물 제597호 '토기 융기문 발'을 주제로 '석당뮤지엄 위크'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동아대 학생과 부산시민 단체관람객 등 800여 명이 방문했다.

이달 초 오픈한 '보존처리 유물 공개전-보물 제597호 토기 융기문 발' 기획전시와 연계한 이번 프로그램은 유물의 보존처리 과정을 알 수 있는 3D 스캔 영상과 세세한 기록, 도슨트(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전시작품을 설명하는 전문 안내인) 해설 등이 이어졌다.

이선명 문화재보존과학센터 학예연구사('과학으로 되찾은 토기 융기문 발')와 조영훈 공주대 교수('문화유산과 3차원 디지털 기술의 만남') 등 보존과학 전문가들은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청소년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토기 빚기' 체험과 성인 관람객 대상의 '토기 접합하기' 등 보존처리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석당뮤지엄 위크'는 박물관 대표 소장품을 주제로 집중 해설과 전문가 강연, 관람객 체험이 결합된 주간 교육 프로그램으로, '2018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의 하나로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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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재직동문회(회장 강익선)는 지난 19일 승학캠퍼스 대회의실에서 '2018학년도 재직동문회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10명의 재학생에게 각 1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동아학숙 및 동아대학교에 근무하는 동문으로 구성된 동아대 재직동문회는 현재 교원 163명과 직원 154명 등 모두 317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04학년도부터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학비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까지 138명에게 1억 83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회장을 맡고 있는 강익선 한림생활관장을 비롯해 장학재단 이사장인 설상철 경영학과 교수, 고문 전언찬 기계공학과 교수, 최규환 학생·취업지원처장, 부회장 진병래 응용생물공학과 교수·임선희 생명과학과 교수·오은미 기초교양대학 행정지원실장·정혜선 예술체육대학 행정지원실장, 감사 박진호 기획과장, 총무이사 김진석 경리과장 등이 참석했다.

강 회장은 "모교에 근무하는 교수와 직원이 정성을 모아 전달하는 장학금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오늘 선발된 장학생들은 자신의 미래에 열정이 있고 사회에 따뜻한 시선을 가진 학생들이라 믿는다. 졸업 후 더 빛나는 동아인으로 성장해 사회에 자신의 능력을 환원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학기 재직동문회 장학생은 이정은(아동학과 2), 채가을(생명과학과 2), 홍서영(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 유지원(경영정보학과 2), 한찬희(유전공학과 3), 고인재(에너지·자원공학과 1), 송은교(건축학과 2). 김도림(태권도학과 4), 김진이(건강관리학과 2), 김지은(글로벌비즈니스학과 3) 학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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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아대 전자공학과(학과장 김종욱) 학생들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이 주관한 '제7회 로봇융합페스티벌'에서 우승했다.

지난 8월 개최된 이번 대회는 반도체와 로봇의 융합을 통한 세계 최고 지능을 가진 로봇을 구현하고 지능형 로봇 분야와 IT‧SoC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태권도 격투로봇(SoC Taekwon Robot)'을 통해 두뇌보드를 이용한 영상인식과 전략, 로봇 모션 능력으로 승패를 가렸다. 경기는 지름 2M의 팔각형 경기장에서 상대 로봇을 발로 공격해 3회 이상 넘어뜨리는 경우 승리하고 상대 로봇의 머리와 몸통, 다리를 공격해 정확히 친 경우에는 점수를 획득해 승패를 결정짓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자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ECOM(정영효, 윤주영, 정진우, 도효주, 박재원, 최태현)' 팀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쳐 우승을 거머쥐었다.

KAIST 측은 "ECOM 팀이 'C언어' 등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영상처리 기술과 로봇 모션 제어기술을 완성도 높게 재현했으며 두뇌보드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정영효(전자공학과 3) 학생은 "지난 4개월 동안 대회 준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대회를 준비하면서 전공 관련 지식도 많이 늘었고 동아대 전자공학과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동아대의 이색 학사제도인 '도전학기제' 과제 수행으로 진행됐다. 이는 개인 또는 그룹이 한 학기 동안 수행할 과제를 직접 설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쳐 학점을 인정받는 자기주도형 학습 설계 프로그램으로, 전자공학과 팀은 이번 학기 도전학기제 이수자로 선정돼 수상이라는 결과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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