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장소 곧 발표할 것"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를 논의하고 있으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문 서명식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곧(pretty soon)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 개최를 공언하면서 답보상태에 머물러있던 북미 비핵화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관계에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개방적이고 훌륭하다. 그의 협상타결에 대한 큰 열정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2차 정상회담 방식 및 장소는 1차 회담과 비슷한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하지만 장소는 6·12 싱가포르 회담과 다른 장소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와 관련해 그들과 연락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 정상은 이날 81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동안 문 대통령을 "좋은 친구"라고 불렀고, 두 정상이 매우 중요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에 성공하면 경제적 대가를 약속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고, 김 위원장과 북한 주민은 잠재력이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며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긍정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몇 주 동안 그것에 대해 듣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진행된 한미 FTA 개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무역협정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며 "예전 협정을 다시 쓴 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협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