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알바몬>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취업준비생 절반 가량이 올 추석 친지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친지모임을 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친지들과의 만남이 부담스러워서’였다.

24일 알바몬에 따르면 성인남녀 2229명을 대상으로 ‘추석 스트레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46.7%가 ‘올 추석 친지 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군별로 살펴보면 취준생이 52.8%로 가장 높은 불참율을 기록했다. ‘직장인(44.8%)’, ‘대학생(36.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추석 친지모임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로는 ‘친지들과의 만남이 불편하고 부담스러워서(복수응답‧43.8%)’가 1위를 차지했다. ‘나의 상황이 자랑스럽지 못해서(35.3%)’, ‘평소 친척들과 왕래가 없어서(21.1%)’, ‘혼자 쉬려고(20.2%)’, ‘취업(이직) 준비를 하려고(18.4%)’, ‘개인 휴가 계획이 있어서(8.4%)’ 순이었다.

실제 상당수의 성인남녀가 추석 가족모임 후 불편과 후회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에 친지 모임에 참석했다고 답한 62.3%에게 친지모임 참석 후회 경험을 질문한 결과,  67.7%가 ‘후회했다’고 대답했다. 

이들이 명절 친지 모임에 참석한 것을 후회하는 이유는 ‘덕담을 가장한 친척어른들의 잔소리와 참견(53.8%)’이었다. ‘넉넉히 챙기지 못한 용돈과 선물(29.3%)’, ‘부담스럽거나 친밀하지 못한 친지 관계(22.2%)’, ‘너무 많은 일거리(15.1%)’, ‘진이 빠지는 귀성‧귀향길 정체(14.1%)’ 순으로 이어졌다. 이외에 ‘크고 작은 다툼(13%)’, ‘효도할 걸 하는 후회(11.5%)’, ‘친지들 앞에서의 말이나 행동 실수(3.7%)’ 등의 답변도 있었다.

한편, 성인남녀 52%는 명절증후군을 겪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여성’의 경우 81.6%가 명절증후군을 겪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기혼남성(67.6%)’, ‘미혼여성(55%)’, 미혼남성(40.5%)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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