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과식으로 소화불량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액상 소화제 시장에서 제약사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액상소화제 제품들 <사진제공=각사>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명절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과식으로 소화불량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액상 소화제 시장에서 제약사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현대인들은 잦은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사 습관으로 인해 소화불량에 많이 걸리는데, 특히 추석때는 각종 전 종류나 갈비 등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져 액상소화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액상형 소화제 시장은 약 450억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광동제약과 삼성제약, 동아제약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선 광동제약은 그동안 국내 생산이 중단된 조선무약 액상소화제 솔표 '위청수 에프'를 3월 재출시했다.

솔표 위청수 에프는 생약성분 드링크제로 소화불량, 위부팽만감, 과식, 체함, 구역, 구토, 식욕감퇴(식욕부진)에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건위소화제다. 

건위소화제는 위장운동을 촉진해 음식물을 빠르게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광동제약이 조선무약 상표권을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이는 품목으로 ‘솔표’는 높은 신뢰도와 인지도를 가진 장수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솔표 위청수는 90년대 중반 액상소화제 시장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고 신뢰를 받아왔다”며 “제품 재출시를 통해 중장년층을 비롯한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도 하루 세 번 식후 복용으로 식욕부진, 상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과식, 체함, 구역, 구토 등의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해 주는 액상소화제 '베나치오'를 선보였다.

창출·육계·건강·진피·회향·현호색·감초 등 각종 생약 추출물이 주성분인 베나치오는 탄산이 없어 기능이 저하된 위에 주는 자극을 최소화했다.

또 용기가 작아 휴대하기 좋고, 국내 일반의약품 소화액제로는 처음으로 2014년 국내 임상기관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실시해 식후 조기 포만감과 속 쓰림, 가슴통증 등 상·복부 이상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보였다.

삼성제약도 1965년 개발된 가스명수를 새롭게 론칭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까스명수는 계피·아선약·육두구·정향·진피·창출·현호색·후박 등에 탄산을 첨가한 소화제다.

최근 삼성제약은 까스명수의 새로운 복고풍 광고 캠페인 `소화극장` 시리즈를 선보이며 액상소화제 시장 점유율 탈환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종근당은 위생약과 양약을 복합적으로 함유해 이중작용으로 소화를 돕는 액상소화제 '숙청'을 내세우고 있다. 

숙청은 계피와 진피, 건강, 용담, 감초 박하 등 한방생약성분으로 위장 경련성 통증을 억제하고, 위장관 운동을 촉진시켜 가스배출을 원활히 돕는다.

또 위액분비 자극, 위장의 연동운동 촉진, 위 순환 혈류량 증가 작용, 위장기능을 향상시키는 염산카르니틴을 함유했고, 향과 맛을 더해 소비자들이 소화 불량의 불편한 상태에서도 복용이 편리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소화불량으로 약국이나 병원을 찾는 일들도 많아짐에 따라 제약사들도 더 간편하고 효과 좋은 액상소화제를 내놓고 있다"며 "각 사들도 현재 제품을 더욱 홍보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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