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 17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타이거 우즈(43·미국)가 2013년 이후 5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에 나와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경기력을 발휘했다. 2019년 4월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천38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5개 홀 연속 버디 등을 앞세워 5언더파 65타를 쳤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투어 챔피언십은 PGA 투어의 시즌 최종전으로 한 해 동안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 3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을 띠고 있다.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승 소식이 없는 우즈는 지난해까지 부상과 부진을 반복하며 고전했다.

최근 네 차례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에서는 가장 안 좋은 성적이 델 테크놀러지스 챔피언십 1라운드 72타일 정도로 안정된 경기력을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즈는 3라운드까지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최대 349야드까지 나왔고 드라이브샷 정확도 역시 64.3%(27/42)로 출전 선수 30명 중 공동 3위다.

또 그린을 놓치고도 파, 버디 등을 기록하는 스크램블링은 이번 대회에서 77.8%로 1위다.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 역시 1.58개로 1위를 달리는 등 티샷부터 그린 주변 플레이까지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되자 2019년 마스터스 우승 확률도 함께 높아졌다.

외국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2019년 마스터스 우승 배당률을 우즈와 조던 스피스(미국)를 나란히 9/1로 책정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0/1로 그다음이다.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이라는 베팅업체 역시 우즈의 내년 마스터스 우승 배당률을 10/1로 잡아 ‘우승 후보 1순위’로 올려놨다.

우즈가 만일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타 차 리드를 지켜내면 그의 2019년 마스터스 우승 가능성을 1위로 전망하는 베팅업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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