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부터), 정경두 국방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4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정경두 신임 국방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 뒤 가진 환담 자리에서 정경두 장관에게 "정 장관은 전임 장관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쪽과 합의하고 돌아온 절묘한 시기에 임무를 교대하게 됐다"며 "국방개혁을 완수하고 남북합의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성윤모 장관에게는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으려면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제조업 강국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장점이 많이 있다.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재갑 장관에게는 "고용노동부의 일이 많다. 고용의 양과 질을 높여야 하고 노동도 보호해야 한다. 얼핏 모순되는 듯한 일인데 그래도 다 해야 하는 부처"라며 "노사정 대화와 사회적 합의도 이뤄지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진선미 장관에게는 "여성가족부에게 거는 기대와 중요성에 비하면 그 위상에 대한 뒷받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진 장관이 그 중요성에 부합할 정도의 위상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수여한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이석태 헌법재판관, 이은애 헌법재판관과 함께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본관 접견실에서 유남석 신임 헌법재판소장 및 이석태·이은애 헌법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유 헌재소장에게 "법원에 계실 때 헌법재판소에 두 번 파견나간 경험이 있고 헌법연구회 회장도 역임하는 등 법원에서 최고의 헌법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런 분이 헌재 소장을 하게 돼서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유 소장은 "헌재가 30년이 지났다"며 "과거 전통을 이어가면서 미래 헌신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석태·이은애 헌법재판관에 대해선 "이 재판관은 33년 동안 재야 법조인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 재판관은 여성법관으로서 우리 사회의 약자 편에 서는 한편, 인간적 배려가 돋보이는 다양한 활동을 했다"며 "두 분이 헌법재판소가 다양하게 구성되고 헌법정신이 잘 구현되도록 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의 재판관이 임명됐으나 아직 헌법재판소는 6인 체제다. 헌재는 일곱 분 이상이 모여야 심리가 진행되는데 국회에서 3명의 재판관에 대한 선출 절차를 완료해주지 않아 헌법재판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려면서 "이는 헌재 기능이 마비되는 상태"라며 "국회가 하루 빨리 헌재 재판관 후보 3명에 대한 절차를 마쳐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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