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국민 1인 1죽 시대가 열린다.

21일 동원 F&B에 따르면 최근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즉석죽 시장 확대를 위한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양반죽을 국내에서만 5000만개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는 최근 광주공장에 약 3000평 규모 양반죽 생산라인을 준공했다. 단순 준공을 넘어, 기존 제조공정 대비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기술 및 설비를 도입했다.

가장 큰 변화는 쌀 변화다. 죽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원재료가 되는 쌀을 기존 일반미에서 ‘신동진쌀’이라는 고급 제품으로 바꿨다. 기존 쌀 대비해 쌀알이 커 식감이 좋고, 당도가 높아 맛도 우수하다.

싸래기(깨진쌀)가 죽에 들어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선별설비와 투입설비를 개선했다.

1차로 새로 도입된 선별설비에서 싸래기가 걸러지게 되며, 2차로 쌀투입설비에서 쌀이 깨지는 현상을 방지하는 설비 역시 도입했다. 온전한 쌀알로 풍성한 죽을 맛볼 수 있다.

육수도 업그레이드됐다. 동원 전공인 참치를 활용한 진액으로 풍미를 더욱 살렸다.

커진 쌀알과 함께 들어가는 전복, 야채 등 주요 원료를 보다 식감이 좋은 큼직한 형태로 담아 맛과 영양, 포만감을 더욱 강화했다.

재료를 한번에 담아 오랜 시간 저으면서 끓여 깊은 맛을 내는 고유 전통방식은 그대로 유지했다.

자동화설비 증설로 연간 최대 5000만 개가 넘는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제품 하나하나 품질의 균일도 역시 강화됐다.

설비 및 제품개선은 까다로운 국제 기준에 맞춰 미국 등 해외 판매 또한 가능하게 됐다. 죽은 맛이 담백하고 먹기 편해 외국인 입맛에도 맞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적극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동원F&B는 시장에 없는 새로운 카테고리 죽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 중 하나가 시니어를 위한 죽이다.

고령화 사회에서 섭취와 소화가 쉬운 죽은 최적 식품이다. 동원F&B는 즉석죽에 건강성과 영양학적 요소를 보다 강화한 시니어 죽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시중 죽전문점보다 고급재료 함량이 높은 프리미엄죽을 비롯해, 서양식 죽이라 할 수 있는 스프도 시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동원F&B가 양반죽 본격 투자에 나선 이유는 가정간편식(HMR)시장 성장과 함께 국내 즉석죽 시장도 지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즉석죽 시장은 약 800억 시장으로, 지난해 약 40% 이상, 올해 역시 2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즉석죽이 먹기 편하며, 소화가 잘되고 칼로리도 적어 현대인 건강한 한끼식사로 좋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동원F&B 관계자는 “새롭게 진화한 양반죽은 수차례 실시한 소비자 대상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프랜차이즈 죽전문점보다 선호도가 높게 조사됐다“며 “죽전문점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죽보다 간편하고 맛있는 즉석죽으로 시장을 선도해 내년 5000만캔 판매로 1인 1양반죽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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