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기업과 재계가 소외이웃 지원, 납품대금 조기 지급 등 상생 협력에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공기업과 재계가 추석을 맞아 소외이웃 지원, 협력업체 납품대금 조기 지급 등 상생에 나섰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0일 원주 명륜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추석맞이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어 임직원들이 관내 주민들과 함께 송편을 빚어 인근 소외이웃 가정에 전달했다. 이 복지관 인근에는 독거노인이 다수 거주한다. 몸이 불편해 혼자서는 식사도 제대로 차리기 힘든 분들을 위해 광물공사는 매년 이곳을 방문해 지원해 오고 있다.

한국광해관리공단 충청지사는 대전종합사회복지관에 농산물을 후원했다. 대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관리 중인 저소득 가정 중 100여가구에 보령시 개화2리 마을 고춧가루와 참기름을 지원했다. 공단 충청지사는 매년 자매결연마을에서 농산물을 구매해 대전지역 저소득 가정에 후원하고 있다. 농촌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지원받은 도시지역 가정은 좋은 품질과 경제적 도움에 높은 만족도를 보여왔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남 나주 본사에서 광주 서구장애인복지관 등 3개 복지기관에 경차를 지원했다. 이번 차량 지원은 몸이 불편해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분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차량 구매 대금은 한전의 ‘지역사랑기금’에서 나왔다. 한전은 매달 2회 주민들을 초대해 ‘빛가람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1명이 관람할 때마다 직원과 회사가 3000원씩 기부하는 형식으로 기금이 조성된다. 지난해 조성된 기금은 4815만원에 달한다.

삼성, 현대차, LG 등 주요 대기업은 추석을 맞아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명절 특성상 상여금 등 지출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협력사를 지원하자는 취지다.

삼성은 삼성전자가 추석 명절을 맞이해 물품대금을 일주일 정도 더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2011년부터 대금 지급 횟수를 월 4회로 운영해 협력사 자금 부담을 완화해주고 있다. 또한 전국 각 계열사 사업장 임직원들이 자매마을의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6월부터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 지급하도록 지원하는 ‘물대지원펀드(7000억원 규모)’도 운영 중이다.

현대차는 거래대금 조기 지급 활동 외에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약 369억에 달하는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우리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또한 임직원들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선물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친다.

LG는 1차 협력사에 안내문을 보내 2·3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을 추석 이전에 전달하도록 권장했다.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하거나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면 상생펀드 대출 등 금융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방산,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한화지상방산 등 방위산업 분야 4개사 임직원 130여명은 현충원 성묘와 환경미화 활동을 펼쳤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8일부터 소비자평가단과 ‘함께 한가위 나눔 잔치’를 열고 지역주민에게 밥차 배식, 명절음식, 복나눔 키트 등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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