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캐피털, 리스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올해 상반기에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이자수익만 2조5000억원대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여전사 92개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10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4.3%인 2165억원 증가한 규모다.
여전사는 대출이 증가하면서 조달비용(1조3223억원)이 1473억원(12.5%) 증가하고, 대손비용(6860억원)은 1301억원(23.4%) 늘어났지만, 전년 대비 2972억원(13.2%)늘어난 이자수익(2조5554억원)의 영향으로 호성적을 낼 수 있었다.
할부·리스 등 고유업무 순이익은 1조35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인 639억원 증가한 수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3%포인트 하락한 1.93%였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0.2%포인트 떨어진 16.1%, 레버리치비율은 전년과 비슷한 6.7배를 유지했다.
여전사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7% 이상, 레버리지비율을 10배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올해 상반기 모든 여전사는 이 기준을 충족했다.
전체 여전사 총자산은 1년전 보다 12조4000억원(9.9%) 증가한 13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유업무자산(53조5000억원)이 3조9000억원(7.9%), 가계·기업대출 자산(65조7000억원)은 8조3000억원(14.5%) 씩 증가한 영향이다.
김동궁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장은 "여전업계 특성을 반영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10월부터 시범운영할 것"이라며 "가계·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도 제정해 부채 관리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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