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흑산면 주민들이 19일 서울 마포구 국립공원관리공단 서울사무소 앞에서 흑산공항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인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공항을 건설할지를 놓고 심의가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연기됐다.

환경부는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마포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흑산 공항 건설 여부를 놓고 10시간 가까이 심의를 진행하다가 자정 무렵 정회를 선언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시간 관계상 정회를 하게 됐다"며, "10월 5일 이전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지방항공청은 1833억원을 들여 흑산도에 50인승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소형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찬반양론이 부딪히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국립공원위원회는 2016년 11월과 올해 7월 20일, 2차례 국립공원위 심의에서 환경 훼손, 철새 보호 등을 이유로 보류한 데 이어 이날 세번째 논의도 결국 결론을 미뤘다.

지역 주민들은 섬 주민 교통 불편 해소와 관광 활성화를 들어 신속 추진을 요구하지만, 환경단체는 환경 훼손과 경제성, 안전성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심의 결정이 연속 지연되면서 흑산공항 건설사업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