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롯데호텔에서 쿠팡 태국몰 운영 협력 소개자리를 가진 라씨니 논씨차이 주한태국대사관 상무공사관실 상무담당 공사 참사관(오른쪽)과 파찌 피에르 가이라싸그 쿠팡 컨슈머블 시니어디렉터 <사진제공=쿠팡>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한국에 온 지 2년 정도 됐는데 아파트로 매일 오는 쿠팡맨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다 대사관에서도 보게 됐고 동료들을 통해 이커머스 업체 쿠팡에서 하는 로켓배송 서비스임을 알게 됐다.”

라씨니 논씨차이 주한태국대사관 상무공사관실 상무담당 공사 참사관의 말이다. 그는 주한태국대사관에 근무함과 동시에 태국 상무부 국제무역진흥국(DITP) 소속으로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같이 해외에서 판로를 확대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한국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유용한 유통 트렌드에 항상 촉각을 세우고 비즈니스 개발에 나서야 한다.

라씨니 참사관은 최근 쿠팡과 협업해 태국 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태국몰’ 론칭을 성사시켰다. 8월 7일 1차로 식품 스토어를 선보였으며, 향후 △홈제품 △펫 △가구 △스파 등 카테고리도 순차적으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라씨니 참사관은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현재 유통에서 10%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매년 25%씩 성장해 2020년에는 20%를 넘을 것”이라며 “현재 한국 이커머스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인데 곧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때문에 태국 제품이 수출판로로 한국 대표 이커머스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전략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DITP도 이러한 주한태국대사관 제안을 받아들여 태국몰 개설에 앞서 쿠팡과  쿠팡에서 수입품을 취급하고자 하는 업체들에게 한국에서 인기를 끌만한 품목을 중심으로 태국 우수업체와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했다.

쿠팡 내 태국 식품관 <사진출처=쿠팡 웹사이트>

8월 개설해 운영중인 태국 식품 스토어에서는 700여 관리코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기제품으로 △오리지널 코코넛 밀크 △팩 코코넛 워터 △오리지널 크리스피-롤 딥 초컬릿 마카다미아 △크런치 스위트 콘 △두리안 비스킷 △팩 파인애플 잼 비스킷 △로터스 루 △칩 다크 초컬릿 △요거트 캔디 △트리오 커피 등이 있다.

라씨니 참사관은 “한국과 달리 태국 수출업자 가운데는 제품은 우수하지만 이커머스나 마케팅에 익숙치 않은 이들도 다수”라며 “기존 온라인쇼핑몰은 판매자가 직접 제품을 등록하고 배송에도 신경쓰고 해야 하는데 반해 쿠팡은 상품을 홍보해주고 입소문이 나게 해주는데다 직접 빠르게 배송한다는 강점이 있어 훌륭한 파트너라고 봤다”고 협업 이유를 설명했다.

파찌 피에르 가이라싸그 쿠팡 컨슈머블 시니어디렉터는 “특정 국가몰을 운영하는 것은 첫 시도”라며 “한국 소비자는 태국 여행을 다녀온 이들이 많아 친숙한 만큼 판매하기 좋을 것으로 본다”고 반겼다.

아울러 “이번 협업을 통해 쿠팡은 품질이 인증된 다양한 태국 상품을 좋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고, 태국 제조사 및 수출기업은 한국 이커머스 리딩 기업에 자사 제품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며 ”앞으로 쿠팡 고객에게 더 좋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태국 상품 셀렉션을 빠르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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