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아우디>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아우디코리아는 아우디가 브랜드 최초로 공개하는 양산형 순수 전기구동 모델인 '아우디 e-트론'을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우디는 지난 5월 연례 총회에서 브랜드 미래 전략 '아우디. 진보. 2025.'를 통해 2025년까지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전동화 차량의 비중을 33% 수준으로 높이고, 전 모델 시리즈에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투입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2025년까지 20종 이상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이고 8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는 e-트론을 시작으로 브랜드의 전기 이동성을 상징하는 미래 이동성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다.

아우디 최초의 순수 전기차 양산 모델로, 풀사이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트론은 2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355마력(265kW)의 출력을 제공한다. 부스트 모드를 사용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402마력(300kW)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최대 휠 토크는 591kg.m(5,800Nm), 최대 엔진 토크는 61.7(664Nm), 최고속도는 200km/h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드는 시간은 6.6초며 부스트 모드를 사용시 5.7초가 소요된다.

차세대 콰트로 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뛰어난 트랙션과 주행 성능을 보장하며, 연속적 가변 제어를 통해 순식간에 두 액슬 간 구동 토크를 완벽하게 배분해 가변성, 역학 및 정밀함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려준다.

e-트론에 장착된 95kWh 용량 배터리는 국제표준주행모드(WLTP)로 400km가 넘는 주행 범위를 지원한다. 최대 150kW의 충전 용량을 갖춘 최초의 양산차로, 150kW의 고속 충전소를 이용하는 경우 전체 주행 범위를 30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다.

특히 감속 중 90% 이상의 상황에서 전기 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순수 전기로 구동되는 양산차 가운데 최초로 새롭게 개발된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을 한층 높였고, 전기 모터와 통합된 에너지 회수 시스템으로 최대 30% 이상의 추가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e-트론의 외관 디자인에 장착된 플래티넘 그레이 8각형 싱글프레임은 순수 전기 SUV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차량의 시그니처인 수평바 4개는 헤드라이트에 통합됐다. 도어 실, 전자식 테일보드, 블랙 인레이에는 주행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고전압 기술을 반영했다. 특히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는 사이드 미러 대신 소형 카메라를 이용하는 기능으로, 공기 항력을 감소시켜준다.

실내는 전기 모빌리티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성능, 지능, 밝음을 상징한다. e-트론의 모든 영역은 철저하게 운전자 중심으로, 모든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향해 있다. 디지털 컨트롤과 디스플레이 장치가 인테리어에 완벽하게 통합됐다. 전방의 플로팅 중앙 콘솔에는 최적의 밝기와 탁월한 기능성을 결합했다.

이와 함께 충전 필요 지점이 포함된 최적의 경로를 표시해주는 'e-트론 경로 플래너', 충전소에서의 자동 결제,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 등 e-트론의 충전 과정을 관리하고 주행 및 충전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의 모니터링이 가능한 '마이 아우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MMI 시스템에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를 탑재해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보조 시스템도 탑재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효율 보조 시스템은 필요한 정보 예측하여 표시해주고 자동으로 에너지 회수를 수행함으로써 경제적인 주행 스타일을 유도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옵션을 선택하면, 시스템이 차량의 운전 상황을 예측하여 제동하고 가속할 수 있다.

아우디는 e-트론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2번째 전기차인 e-트론 스포트백을, 2020년에는 순수 전기 컴팩트 모델을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 디지털 카 컴퍼니로서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e-트론은 올해 말 유럽을 시작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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