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경북대 취업박람회에서 운영된 ARI 부스 <사진제공=에듀스>

[이뉴스투데이 김태형 기자] 취업교육 기업 ㈜에듀스가 기업채용 컨설팅 및 연구 전문 업체인 ㈜머셔앤칼린, 국립한밭대학교 산학협력단 온톨로지 연구소와 함께 'ARI(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Institute, 아리)'를 개발했다.

ARI라고 불리는 '딥러닝 기반 자기소개서 분석 솔루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R&D 바우처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현재 기아자동차, 롯데그룹, SK그룹, CJ그룹, LS그룹, 포스코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채용에 AI를 도입해 채용과정을 효율화한 가운데, 정작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는 전무한 실정이다.

에듀스 관계자는 "ARI는 구직자의 입장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면서 "구직자가 'ARI(아리)'에 자기소개서를 입력하면 항목과 내용의 적합성, 기존 내용의 표절 여부, 역량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합격/불합격을 알려주며, 이에 대한 상세 내용을 함께 출력해 원하는 기업에 합격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필요한 가이드까지 제시한다"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10일 경북대와 12일 한국과학기술대의 취업박람회에서 소개되며,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실제 박람회에서 ARI를 직접 경험해본 경북대 기계공학과 마재하 학생은 "AI가 생각보다 훨씬 꼼꼼하게 체크해 상세분석을 해주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 특히, 부족항목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지적해준 점이 자소서 작성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EDUCE와 Mercer&Carlin이 제공하는 ARI는 60만 건의 자기소개서를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학습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 직접 검토한다.

ARI는 정부공인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TTA)'의 평가를 통해 합격/불합격에 대한 인식율 85%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허 출원과 동시에 유력 학술지에 논문 3건이 등재된 바 있다.

박수한 ㈜에듀스 대표는 "올해 채용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AI(인공지능)으로 최근 기아자동차, 롯데그룹, SK그룹, 포스코 등의 기업들이 채용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반해, 구직자 개인이나 취업률에 관심이 높은 대학교 등이 AI 시대의 채용에 뚜렷한 대응을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교육용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ARI 개발에 참여한 한밭대 김수경 교수는 "궁극적으로는 각 개인의 특성을 다각도로 파악해 기업이 요구하는 적절한 직무와 매칭시킬 수 있는 '잡 코디네이터 플랫폼'을 완성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향후 ARI의 나아갈 방향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잡 미스매칭'을 해결 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ARI는 에듀스 사이트와 시원스쿨랩에서 체험해볼 수 있으며, 국내 주요 대학의 취업 지원실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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