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상암동 KT스카이라이프 본사에서 열린 '30% 요금할인 홈결합' 출시 설명회에서 강국현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국회의 합산규제 재논의는 특정 사업자의 경쟁력을 저하하는 것으로 시장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사장은 18일 서울 상암동 KT스카이라이프 본사에서 열린 신규요금제 출시 기자설명회에서 "시장 정체에 따라 M&A는 당연한 수순"이라며 "올해 합산규제의 일몰에도 다시 국회를 통해 규제 연장을 논의하는 것은 규제의 필요보다는 M&A를 특정 사업자에게 제한하는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KT그룹의 시장 점유율이 30%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더 규제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KT그룹을 겨냥한 합산규제는 6월 27일 자연 일몰됐으며 이를 통해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는 이론상 100%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반면 IPTV 사업자 KT를 향한 점유율 3분의 1 규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강 사장은 최근 케이블TV 사업자들을 피인수주체로한 M&A 논의가 진행 중인 것과 관련 "스카이라이프도 시장 참여자로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도 견지했다.

강 사장은 또 3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북한과 경제협력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북한 지역에도 KT스카이라이프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국내 유료방송 사업자 중 유일하게 한반도 전체를 서비스할 수 있는 사업자는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뿐"이라며 "남북경협이 활발하게 진행되면 스카이라이프도 북한 전 지역에 서비스 할 수 있을 것이고, 북한 지역에 방송 재전송을 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그룹 차원에서 북한 내 관심을 가진 분야가 미디어와 ICT인 만큼 북한 주민이 난시청 지역 없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KT스카이라이프는 자사 경쟁력 확대를 위해 KT가 제공하는 '기가지니'와 연계한 상품도 올해 안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강 사장은 셋톱박스를 가진 AI 스피커 상품 출시 판매 계획과 관련해서는 "올레TV와 위성방송을 결합한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상품에 '기가지니'를 적용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날 유료방송 시장 최초로 이동통신업계의 '선택약정할인제도'를 도입한 요금제를 선보였다. KT스카이라이프의 30% 요금할인 홈결합은 고객이 위성-안드로이드UHD방송 'sky A(스카이에이)'와 인터넷 결합상품에 가입했을 때 사은품을 제공하는 대신 매월 요금에서 30%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다음 달 1일부터 고객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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