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고속·시외버스가 운행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1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휠체어 이용자가 직접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개발차량을 시승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국토부는 휠체어 사용자가 이용 가능한 고속·시외버스가 없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국내 최초 도입을 목표로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 및 운영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번 연구 개발로 국내에서 제작된 고속·시외버스 차량을 이용해 휠체어 탑승설비 안전성을 검증하고, 휠체어 사용자 등 대상으로 예약·인적안내시스템 등을 개발해 2019년 하반기부터 시범 상업운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시승행사에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인 개발차량에 대해 설명 및 시연하고, 홍보부스 등도 마련된다. 휠체어 사용자인 장애인 뿐 아니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시외버스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국토부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하여 함께 심층 논의해 마련한 제도개선 방향을 공동 발표할 계획이다.

공동 발표문에는 저상버스, 특별교통수단(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차량), 휠체어 탑승가능 고속·시외버스 등 교통약자 이동수단에 대한 새로운 정책 과제가 포함된다.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승행사는 개발 중인 휠체어 탑승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의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시승행사로 개선할 점 등을 확인해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 예정인 휠체어 탑승 고속·시외버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살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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