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애리 본부장. <사진제공=LX>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LX 최창학 사장은 오는 18일 자로 본사 오애리(吳愛利) 고객지원처장을 제주지역본부장으로 임명한다. 이로써 LX 최초의 여성 지역본부장이 탄생하게 된다.

이는 양성평등에 기초한 지역본부장 공모라는 공정경쟁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의 LX 인사 관행을 탈피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7월 취임한 최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줄곧 양성평등에 부응하는 합리적인 인사방침과 내부 갈등 해소를 위한 공정경쟁을 인사혁신의 기치로 내걸은 바 있다.

오애리 본부장은 1985년 현장 엔지니어인 국토정보직으로 LX에 입사해 2013년 여성 최초로 경기 김포지사장을 거친 경력 34년차의 베테랑 커리어 우먼이다.

이는 LX가 여성의 사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06년부터 20%의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를 운영해 최근 5년 연속 20% 이상 여성을 채용한 데 이어 2014년부터 10%의 양성평등 승진목표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여성 관리자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 데 기인한다.

또한 채용 후에는 여성 생애주기별 경력개발을 위해 신입사원, 실무자, 관리자 역량강화 교육과 워크숍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본사 각 부서 여성인재 의무 배치와 관리자 후보 양성으로 승진을 위한 다양한 경력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본사에 직장어린이집 운영하고 있으며, 임신·수유직원을 위한 공간 확보, 여성전용 휴게시설 설치와 운영, 유연근무제 확대 적용 등으로 경력단절 여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국토 현장을 누비는 지적(地籍)측량이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LX는 타 공공기관에 비해 그간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는 총 직원 수 4158명 중 13.7%인 569명이 여성이고, 관리자라 할 수 있는 팀장급 이상의 여성 인원은 65명이다.

최창학 사장은 “성 차별 없는 직장문화가 곧 조직 경쟁력의 기본”이라며 “앞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원칙을 확립하고 과감한 인사혁신을 기반으로 LX의 총체적 혁신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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