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기업지원허브 세미나실에서 '정보통신 장비산업 현장간담회' 를 개최했다. 민원기 제2차관이 간담회 참석자들과 자유토론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ICT) 산업현장에서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현장소통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ICT 산업에 현장소통이 필요한 10대 분야를 정하고 각 분야별 기업들이 함께 모여 업계 현안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산업 활성화 정책을 발굴한다.

현장 소통에 나서는 10대 분야는 △데이터·인공지능(AI)·블록체인 △소프트웨어(SW)·클라우드 △인터넷기반 서비스 △콘텐츠 △융합서비스 △정보보호 △네트워크(5G·IoT) △정보통신장비 △전파·통신서비스 △혁신인재양성 등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를 위한 첫 행보로 14일 오후 경기도 판교 제2밸리 기업지원허브에 입주해 있는 스타트업(망고슬래브, 키튼플래닛)을 방문해 격려했다. 이어 정보통신장비 분야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디바이스 산업 발전 및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민 차관이 방문한 망고슬래브는 접착식 메모용 소형 프린터를 개발해 지난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또 키튼플래닛은 유아용 증강현실(AR) 스마트 전동 칫솔을 개발해 싱가포르 등 해외 수출을 강화하는 기업이다. 

간담회에서 먼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디바이스 산업 최신 동향과 국내외 우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참석한 스타트업들은 통신·포털사업자 등이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정보 공유와 기술 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폭넓은 협력의 장을 요청했다.

통신·포털사업자들도 이러한 협력의 필요에 대해 공감하면서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이 가지고 있는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국내 중소기업의 5G용 단말기 제품 등의 성능·품질 테스트 및 국제공인인증(GCF, PTCRB 등)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올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3년간 5G 단말기 테스트 장비를 구축하여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 차관은 “인공지능과 5G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를 구현하는 디바이스 산업의 발전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서비스와 디바이스 기업이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협력적 생태계 조성에 정부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10대 ICT 분야 현장 소통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시장창출과 규제개선 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여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0일에는 블록체인 분야, 10월 첫째 주에는 콘텐츠 분야, 10월 둘째 주에는 정보보호 분야 등 현장소통을 이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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