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인 경마 아나운서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15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 새로운 목소리가 등장했다. 올해 5월 한국마사회에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수인 아나운서가 경마 중계에 데뷔하게 된 것.

경마는 경주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결과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대본이 없다. 때문에 경마 아나운서는 특성상 스포츠중계 중에서도 가장 빠른 순발력과 정확성을 요구한다. ‘스타성’보다 ‘경마 중계’ 자체에 대한 집중도가 필요하고, 시간이 흐르고 경마 지식이 쌓일수록 ‘대체 불가’가 되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경마 방송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하거나 직접 간단한 편집까지 한다. 시상식과 같은 행사 진행에 한국마사회 행정 업무까지 하기 때문에 중계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자질을 요구한다.

이번에 데뷔하는 김수인 아나운서는 369: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한국마사회 신인 아나운서로 발탁됐다. 아나운서는 어릴 적부터 가진 오랜 꿈으로, 관련 전공을 하고 싶어 대학 전공을 국어국문학과로 선택했다. 대학교 방학 때마다 틈틈이 스피치 학원을 다녔고, 대학생 기자단, 리포터 등 관련 활동을 했다. 올해 1월 KBS 한국어 퀴즈쇼 ‘우리말 겨루기’를 우승한 이색 경력을 보유했다.

김수인 아나운서는 “경마 아나운서의 최대 매력은 ‘성취감’이다. 경마 중계는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것 같고, 다양한 업무를 하는 것으로 성장을 거듭할 수 있다”며 “많은 분야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그는 “경마 아나운서는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 좋다”며 “지상파 방송사를 제외하면 정규직이 극히 드물고, 특히 여자 아나운서의 경우 직업 수명이 짧다. 또한 요즘 아나운서는 개인 매력도가 중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김수인 아나운서 목표는 ‘친절한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다. “성격이 차분한 편이라 장점을 살려 박진감과 동시에 정확하고 상세한 설명을 전달하고 싶다”며 “경마를 잘 모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도록 친절히 설명하는 것으로 경마 홍보대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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