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진짜 그래?” “무슨 뜻이지?” 새로운 것을 좋아하거나 몰랐던 것을 알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일상 속 호기심, 소소한 문제, 이슈에 대한 궁금증을 흥미롭게 해소시켜 드리는 코너 [소문e답]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사진 왼쪽부터) 카스, 하이트, 드라이d, 맥스, 버드와이저, 코로나, 스텔라 <사진제공=오비맥주, 하이트진로>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최근 새롭고 다양한 맥주 맛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는 100여 가지 이상 국산 맥주가 출시돼 있고, 90여 개국 500여 종 이상 수입맥주도 맛볼 수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마시고 있는 맥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지금껏 모르고 있었던 국산맥주와 수입맥주 이름 유래에 대해 알아보자.

오비맥주 대표 맥주 브랜드 카스(Cass)의 병마개를 딸 때는 유독 크고 청량한 소리가 난다. 그렇기에 “카스는 병마개 따는 소리인 카-쓰(의성어)를 따라 제품 이름을 작명했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하지만 알고보면 영어 뜻을 조합한 단어다.

카스는 △빙점여과방식(Cold Filtering) C △최첨단기술(Advanced Technology) A △부드러운 맛(Smooth Taste) S △소비자만족(Satisfying Feeling) S 등 각 첫 글자를 조합해 만들어졌다. 즉 최첨단 기술에 의한 부드러운 맛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겠다는 의미다.

하이트진로 대표 맥주 브랜드 하이트(HITE)는 하이트를 마신 뒤 “캬(하)”라는 소리를 접목시킨 단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영어 뜻을 조합했다.

하이트는 △인간존중 경영철학(Humanity) H △기술혁신(Innovation) I △제품에 대한 신뢰(Trust) T △제품의 우수성(Excellence) E를 각각 합쳐 만들었다. 높다(High)와 깨끗함(White) 발음과도 비슷하다.

‘드라이 d’ 속 d에는 신제품 개발과 관련, 다양한 의미가 있다. 우선 ‘디-하이트(De-hite)’로 하이트가 기존보다 더 뛰어난 제품을 내놓겠다는 각오다. 동시에 △하이트가 요구하고, 소비자가 요구하는 맥주(Demand) △기존 관습과 단절된 맛과 디자인(Disruption) △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마침표(Dot) 등 뜻도 가지고 있다.

수입맥주도 알아보자. 1867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버드와이저(Budweiser)는 안호이저 부시(Anheuser Busch) 창업주 아돌프 부시가 자신이 살던 체코 보헤미안 지방 체스케부데요비체(Ceské Budejovice) 독일식 명칭인 부트바이스 지명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

멕시코 대표 맥주 코로나(Corona)는 스페인어로 왕관을 의미한다. 제품 패키지에도 왕관 로고를 볼 수 있다.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 과달루페 성모 성당에서 과달루페 성모를 숭배하기 위해 만든 왕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병 디자인에 적용했다.

벨기에 대표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는 1926년 벨기에 맥주 마을로 불리는 뢰벤에서 처음 생산됐다. 스텔라는 라틴어로 ‘별’을 뜻하고 아르투아는 이 맥주를 처음 제조한 세바스티안 아르투아 성을 따서 만들어졌다.

맥주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이름 하나하나에 그 맥주 특징을 살리기 위한 이름이 담겨있다”며 “지금껏 몰랐던 맥주 이름 유래를 알고 난 뒤에 시원한 맥주를 마신다면 더욱 맛나게 맥주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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