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민속 전설 속 동물인 오고포고(Ogopogo)를 목격했다는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출처=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인 데일리 스타>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 있는 오카나간호에서 공룡과 유사하게 보이는 바다 생물체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 스타는 전설의 수생괴물로 추정되는 괴물체를 포착했다는 제보영상이 등장했다고 14일 보도했다.

해당 제보 영상을 살펴보면 어둡고 긴 형태 동물이 호수를 가로질러 가고 있다. 영상을 찍은 목격자는 생물체가 40피트(12m) 이상 길이를 가진 생물체라고 설명했다.

목격자는 “거대한 뱀, 혹은 공룡과 같은 모습을 하고 물속에서 위아래로 구르듯이 헤엄쳤다”며 “5m 앞에서 약 2분 동안 움직임이 지속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간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이 괴물은 안면이 넙적한 말이나 염소를 연상하게 했고 몸은 뱀장어를 닮았다. 몸길이는 평균 6m에 달하고 몸통 지름 역시 30~60cm 정도로 거대하다.

일부 마을주민은 이 생물체가 바다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민속 전설 속 동물인 오고포고라고 주장했다.

오고포고는 19세기 유럽 이민자들에게 처음 발견된 이후 전설 속 동물로 불리고 있다. 전설 내용을 살펴보면 과거 유럽인들이 오카나간 주에 정착했을 때 호수 안에 자그마한 섬이 있어 카누를 타고 이동했다. 근처 부락 주술사가 오카나간 호수에는 신이 지키고 있으니 섬으로 가려면 제물을 바치라고 경고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호수에 들어갔다가 오고포고에게 잡아먹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편, 미지 생명체 연구가 로이 맥칼은 “물고기를 먹고 사는 작은 동물 집단이 오카나간 호수 내에 존재할 것”이라며 “통나무를 닮은 오고포고가 초기 고래인 바실로사우루스와 묘사가 거의 정확하게 일치해 살아남은 고대 수장룡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1년 일본 한 방송사가 원격조종장치로 강바닥을 수색했으나 괴물이나 뼈 등이 발견되지 않아 오고포고 정체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미궁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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