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금리 발언에 관해 "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논란이 된 이 총리의 발언에 "원론적인 이야기였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이 총리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금리 인상 여부 문제와 관련해 "좀 더 심각히 생각할 때가 충분히 됐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 총리의 발언이 알려지자 점심무렵 시장 금리가 급상승하며 요동쳤다.

서울 채권시장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8분 전일보다 4.4bp 상승한 1.934%, 10년물은 3.4bp 오른 2.284%에 거래됐다.

김 부총리는 "총리가 그런 뜻(인상)으로 말씀하신 것은 아닐 것으로 믿고 있다"며 "총리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 문제는 과잉 유동성이 부동산에 영향이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의 답으로 믿고 있다"며 "과잉 유동성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생산 분야에 유도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금리는 금통위에서 판단하는 것이라 정부가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의 발언으로 시장 금리가 올랐다는 지적에는 "시장을 볼 시간이 없었다"며 "직접 언급 취지는 아니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김 부총리는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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