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및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발달장애인들도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고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포용국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및 초청간담회'에서 "오늘을 시작으로 제 임기 내에 종합대책을 확대하고 발전시키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3년 발달장애인법이 만들어지고 난 이후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종합적인 정책들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오늘 비로소 발달장애인들의 전생애주기에 맞춰 적용될 수 있는 종합대책이 마련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유아기에 일찍 진단을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조기에 거기 맞는 치료를 받게 한 뒤 보육·교육·돌봄·직업훈련·취업·경력관리 등 전생애주기에 맞춰 필요한 돌봄을 드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직 많이 부족하고, 국가 재원이 한정돼 있어 한꺼번에 모든 걸 다 해드리지 못한다"면서도 "내년도 예산안을 3배 이상 확대 편성했고, 국회도 협조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및 초청 간담회'에서 발달장애인 공연단 '드림위드 앙상블'의 공연 도중 흥에 겨워 무대에 오른 발달장애인 장혜정 씨의 춤을 보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 대통령은 "발달장애인은 다른 장애인보다 살아가기 훨씬 힘들고 부모님도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기 참 힘들다"고 공감했다.

이어 "우선 혼자서 수업도 잘 못하니 부모들이 하루 종일 돌봐줘야 하고, 남자아이의 경우에는 점점 자라면 힘도 세지고, 자기주장도 분명해져 부모도 제대로 돌보기가 벅찰 때가 많다"며 "혼자서 사회생활을 하도록 두기가 어려움이, 부모가 하루 종일 매여서 살아야 하는 어려움이 생긴다"고 지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부모님은 내가 아이보다 하루라도 더 살아서 끝까지 돌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가장 큰 소원인 것 같다"며 "그런 아픈 마음에 대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따뜻하게 마음을 보여줬는지 반성한다"고 말했다.

또한 "발달장애인 중에서도 가장 무거운 최중증 장애인들은 전국에 거의 1만8000명에 달한다"며 "이분들은 장애가 심해 거의 집에서 격리되다시피 살아가는 분들이 많은데, 다른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교육을 받고 함께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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