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해양보호구역 발전 위한 민·관 소통의 장이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13~14일 이틀간 태안 신두3리 다목적회관에서 '제11회 해양보호구역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수부는 전국 10개 시․도의 바다에 총 27개소의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해양보호구역대회는 전국의 해양보호구역 관계자들이 모여 구역별 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으로 2008년부터 매년 개최돼왔다.

해양보호구역이란 연안과 해양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특별히 보호 가치가 있는 갯벌이나 해역을 '습지보전법' 또는 '해양생태계법'에 따라 습지보호지역, 해양보호구역 등으로 지정된 곳이다.

올해로 11회 째를 맞은 올해 해양보호구역대회에는 지역주민, 시민단체, 정부 및 지자체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첫날인 13일에는 해양보호구역 관리체계 개선사항을 발표하고, 해양보호구역인 신두리 사구를 답사할 계획이다. 신두리 사구는 3.4km의 해안선을 따라 500m내외의 폭으로 형성된 국내 최대 해안사구다. 해양수산부는 보전가치가 높은 신두리 사구 전면 해역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2002년에 이곳을 해양생태계보호구역 제1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어서 해양보호구역 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도 진행된다. 각 지자체가 다양한 해양보호구역 관리 사례를 소개하여 해양보호구역의 관리 개선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에는 지난 3일 해양보호구역(습지보호지역)으로 대폭 확대․지정된 서남해안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 준비상황과 향후계획을 발표한다. 또한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선진사례 특강과 해양보호구역 관리 우수사례로 선정된 지자체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진다.

이 밖에도 해양보호구역별 교육·홍보 관련 교구와 교재 등을 전시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찾아가는 해양환경교육'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열어 해양보호구역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해양보호구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중앙정부, 지자체, 지역주민, 시민단체가 해양보호구역 보전․관리를 위한 진정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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