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중소기업계가 공공시장 창출을 통한 판로 확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가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 공공시장 창출을 통한 중소벤처기업 판로 확충방안’을 주제로 제6차 전체회의를 실시했다.

정장훈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발제자로 나서 현행 공공구매제도의 한계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연구개발(R&D) 소관 부처와 구매부처의 이분화에 따른 협업구조 미흡, 연구개발과정 연계 공공구매보다 완성품 중심 구매경향 등이 있다. 이외에 기존수요 기반 공공구매 추진경향, 포괄적 인증제도로 인한 기술성에 대한 전문적 평가의 한계도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혁신제품의 연구개발이 구매까지 연계되는 것을 목표로 공공수요창출형사업 기획, 성능 중심 평가 강화, 재정적 인센티브 제공을 건의했다. 또 구매계약 관련 제도 개선, 적정가격 기반 계약시스템 활성화 등 한국형 공공구매체계(PPI)를 제안했다.

이태원 한국조달연구원장은 중소·벤처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공공조달시장이 구축되기 위해 기술개발제품우선구매제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기존제품을 일부 개선·개량하는 정도가 아닌 전면 대체하는 수준의 신제품이 기술개발제품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해 상시적인 혁신을 위한 프로세스 역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주 중소기업연구원 상생협력연구본부장은 “정부가 일시적인 판로 기회 제공이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기업은 기술 혁신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성도 갖춘 제품을 개발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재웅 제이컴정보 대표는 “소프트웨어(SW) 개발시장의 대기업 입찰참여제한 사업 예외사업 인정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현 상황에서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대기업 자회사에 대해서도 대기업 지분을 기준으로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동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은 “123조원(지난해) 규모의 구매력을 가진 정부·공공기관이 혁신제품 판로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 촉진과신산업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기재부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는 오늘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정부 및 국회에 건의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일자리를 주제로 한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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