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뮤 오리진2’를 통해 매출과 종합순위에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지만 비슷한 시기 신작을 출시한 경쟁사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뮤 오리진2 포스터 <사진제공=웹젠>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웹젠이 ‘뮤 오리진2’를 통해 매출과 종합순위에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지만 비슷한 시기 신작을 출시한 경쟁사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게임사들이 2분기 자사 기대작들을 대거 출시한 가운데, 웹젠은 자사 대표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뮤 오리진2'를 선보이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뮤 오리진2는 2000년대 초 선보였던 PC게임 ‘뮤 온라인’을 원작으로 하는 웹젠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전작보다 향상된 그래픽과 정교해진 게임성, 새로운 던전, 방대한 콘텐츠 등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뮤 오리진2는 출시 후 1주일만에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할 뿐 아니라 매출 순위에서도 '리니지M'과 '검은사막M'을 뒤쫓으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모바일 앱 마켓 분석 사이트인 게볼루션에 따르면 뮤 오리진2는 구글과 애플 매출 순위에서 각각 4위와 16위를 차지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넷마블과 넥슨, 위메이드는 기대를 잇지 못하며 순위에서 처져 있는 모습이다.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에서 MMO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아이언쓰론'을 선보였지만 현재 구글과 애플 매출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리며 시장에서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다.

넥슨도 온라인게임 '리니지2' 개발자로 유명한 채기병 PD를 중심으로 3년간 70여명을 투입해 성인등급(R등급)으로 제작한 '카이저'를 내세웠다.

카이저는 게임 내 유료 재화를 이용한 1대 1 거래를 도입하고 길드 단위의 전투인 '장원쟁탈전'을 통해 장원을 차지해 명예와 과시욕을 충족하고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카이저는 출시 후 구글 매출 순위 5위까지 오르며 기존 인기 게임들의 아성을 위협했지만 현재는 32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도 창공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공중 전투’와 궁극의 힘을 지닌 ‘주신 펠로우’를 비롯해 동반, 탑승, 비행이 가능한 300여 종의 ‘펠로우 시스템’이 핵심 콘텐츠인 '이카루스M'을 선보였다.

이카루스M은 출시 후 종합 인기 순위 1위 뿐 아니라 구글과 애플 매출 순위 5위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22위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이 유저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다른 기대작들은 기존 인기 게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짧은 게임 출시 주기를 맞추며 유저들을 잡는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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