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소규모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인도네시아는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친구이자,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둬서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소규모회담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양국은 수교 45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날 양국 간 교역규모는 200억달러에 달하고, 인도네시아에 30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약 8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양국 간 협력은 전투기와 잠수함을 공동으로 생산하고 개발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인적 규모도 아주 활발해 작년 한 해에만 약 60만명의 양국 국민들이 상호 방문했다"며 "이런 관계발전에 걸맞게 나는 작년 11월 조코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관계를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와 조코위 대통령님은 사람 중심 국정철학,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구현한다는 국정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 간의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내실 있게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양국 수교 45주년을 기념해 "올해는 양국 수교 4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써 수교 기념일을 앞두고 대통령께서 이렇게 국빈 방문하신 것을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도 축하드린다"며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축제가 됐다"고 감사했다.

특히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 및 단일팀 출전에 적극 협력해 준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민들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며 "곧이어 열릴 자카르타 장애인 아시안게임도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달 롬복섬 지진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다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따뜻한 환영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에 세 번째 방문인데, 제가 바라는 것은 우리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더 강한 관계가 되고, 더 구체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을 잘 진행했고, 안전하게 끝난 것이 매우 기쁘다"며 "한국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폐막식은 한국의 K팝 밴드들, 슈퍼주니어나 아이콘 같은 그룹의 공연으로 활발하고 재미있게 진행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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