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올해 7월 기준 통신비 연체로 인해 1000억원이 넘는 가계 부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7월 현재 통신비 연체 건수는 92만1734건으로, 이로 인한 가계부채는 1085억5900만원에 달한다.  

유선전화·인터넷 등 유선통신의 경우 연체 건수는 53만8106건이 발생했으며 유선통신비 가계부채는 560억9300만원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연체비가 가장 높고, 미성년도 연체 건수도 4452건이 발생해 연체비는 5억3300만원을 나타냈다.

통신사별 연체금액은 SK브로드밴드가 382억1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T가 176억1300만원, LGU+가 2억6100만원으로 확인됐다.

무선요금의 경우 38만3628건의 연체 건수가 발생했으며 연체비 규모는 총 524억6600만원이다. 무선 요금의 연체비는 20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미성년자 연체 건수는 2만5029건으로 27억5500만원의 연체비가 발생했다.

윤 의원은 "통신비는 우선적으로 지출하는 관리비 성격의 요금인데, 이마저도 연체 중인 현황이 백만 건을 육박한다는 것은 현재 서민경제 실태의 심각성을 또 한 번 확인하게 되는 셈"이라면서 "소득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