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강원랜드>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KLACC)가 지난 8일부터 1박 2일의 일정으로 하이원 팰리스호텔에서 단도박자(도박을 끊은 사람)와 가족을 대상으로 ‘2018년 KLACC 가족캠프’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2008년 가족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작된 ‘KLACC 가족캠프’는 2015년부터 KLACC 홈커밍 데이라는 형식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회복자의 단도박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 강화와 가족관계 개선을 통해 사후관리 및 사회복귀를 모색한다.

‘우리들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나서는 가족 힐링 캠프’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센터의 지원을 받아 회복한 단도박자와 동반가족 200여명이 참가해 가족과 함께 하는 문패 만들기, 아름다운 우리들의 탑 쌓기, 행복을 찾아가는 음악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특히 올해 캠프에서는 단도박을 결정하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기간(1년, 3년, 5년, 10년 이상 등)에 따라 ‘단도박 기념 배지 수여식’도 진행돼 참가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단도박을 응원하고 다시 한 번 더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했다.

올해로 두 번째 캠프에 참가한 단도박자 A 씨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지만 아들도 저도 소풍 온 것처럼 마음이 가볍고 편안했다”며 “센터와 가족의 도움으로 단도박도 유지 중이고 이번 캠프를 통해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창완 센터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본인과 가족들 모두 단도박에 대한 의지를 다시 확인하고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 설립된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는 도박 중독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제반 활동뿐 아니라 건전한 게임 문화 정착 기반 마련 등 예방, 치유, 연구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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