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테라펀딩>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테라펀딩이 주택 담보 대출 시장의 금리 단층을 허물고 있다.

부동산 P2P금융사 테라펀딩(대표 양태영)은 지난해 8월 31일 첫 대출 집행 후 현재까지 1년 간의 주택 담보 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530억 규모의 대출을 취급했으며, 평균 8.8%의 금리로 약 32억 8000만원의 이자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대출 목적별로 보면, 사업 자금 목적이 25%로 가장 많았고, 가계자금이 24%, 대환자금이 16%로 그 뒤를 이었으며, 전세 퇴거 자금 또한 14%를 차지했다.

대환자금 역시 대부분 사업자금이나 가계자금의 융통을 위해 이용한 고금리 대부업 대출의 상환 용도 임을 고려시, 물품 대급 지급, 종업원 임금 지급과 같은 중소 사업자의 운영 자금과 생활비 조달 목적의 가계 자금이 과반 이상을 설명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제조업 계통의 한 중소 기업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회사가 재정난으로 단기 유동성 부족에 빠지자 테라펀딩 주택 담보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 직원 급여 지급을 위해 대표 본인 명의의 주택을 담보로 급전을 마련해보려 했으나, 시중 은행의 심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대출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연 15%에 달하는 대부업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야만 했다. 그러던 차 테라펀딩 주택 담보 대출을 알게 되어 연 8.2%의 중금리로 기존 대출을 대환할 수 있었으며,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7개월 만에 상환해 약 2000만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제공=테라펀딩>

A씨처럼 제도권 금융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사금융으로 내몰렸던 이들에게 테라펀딩은 새로운 대안이 됐다. 과거에는 시중 은행의 4~7%대 후순위 대출을 이용하지 못하면 대부업체의 15% 이상 고금리 외 대안이 없었으나, 테라펀딩이 8~9%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돌파구가 생긴 것이다. 그 외에도 신속한 대출 심사로 긴급한  자금을 수월히 융통할 수 있게 함은 물론 중도 상환 수수료도 면제 해 대출자들의 부담을 덜고 가계 부채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누적 대출액 4473억원, 누적 상환액 2406억원인 테라펀딩의 주택 담보 대출 서비스는 P2P 시장 전반 금리에도 큰 변화를 일으켰다. 지난해 8월 이전 11~13% 대에 달하던 국내 P2P 업계 주택 담보 대출 평균 금리는 테라펀딩의 시장 진입 이후 평균 2~3%p 감소했으며, 현재는 8~9% 선에서 안정화 돼 취약 차주 보호와 P2P 업계 건전성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합리적인 금리, 빠르고 간편한 대출 실행으로 현재 테라펀딩 주택 담보 대출 서비스를 찾는 이들의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첫 대출 이후 매달 108%씩 증가하고 있는 것이 그 방증이다.

<제공=테라펀딩>

지난 1년간 집행된 테라펀딩 주택 담보 대출은 총 309건, 총 대출자 수는 227명이다. 지역은 서울 65%, 경기 25%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그 외 부산 5%, 인천 3%, 대구 1% 등이다.  주 이용 연령대는 3040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하며, 50대가 26%, 60대 이상이 17%로 뒤를 이었다. 평균 대출 기간은 6개월에서 1년이다.

박중원 테라펀딩 부동산금융 심사팀장은 “테라펀딩 주택 담보 대출자의 대부분이 제도권 금융 혜택에서 소외돼 고금리 대부업 대출을 이용해야만 하는 사람들“이라며 “주택 담보 대출 시장에 중금리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서민들의 빚 부담을 감소시키고 기존 은행과 제3금융 사이에 존재하던 금리 단층을 해소해 사회 금융 혁신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