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청와대>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청와대가 1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청와대 사랑채에서 역대 남북정상회담 기록물을 전시하는 '평화, 새로운 시작' 특별전을 연다.

청와대는 9일 "역대 정상회담의 사진·영상·문서 등 사료를 통해 평화를 향한 여정을 조명하고, 도보다리 회담 등 ‘2018 1차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현장을 모형으로 재현해 생생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는 대통령기록관이 소장 중인 역대 남북 정상들이 체결한 주요 합의문의 복제본이 전시되고, 도보다리·판문점 군사분계선 재현한 포토존에서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청와대에 따르면 2000년 남북정상회담 '6.15 남북공동선언문' 복제본과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에 보낸 선물 내역서를 비롯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10.4 선언' 문서 복제본과 노무현 대통령 주최 만찬 초청장, 북측의 아리랑 공연 초대장, 2018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 복제본 등이 전시된다.

또한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한국조폐공사에서 출시한 금·은·동 기념메달과 황동 대형 메달, 우정사업본부에서 발행한 기념우표도 실물 전시된다. 이산가족의 사연을 담아 통일부가 제작한 ‘통일향수’도 시향할 수 있다.

아울러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공동 기념식수에 사용된 백두산 흙과 대동강 물을 운반한 물통(북한 제작), 남북정상의 만찬 메뉴였던 평양냉면을 담은 그릇(북한 제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용한 문배주 술잔과 초콜릿 원형돔을 깨뜨리는 데 쓴 나무망치 등도 일반인에게 전시된다.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 로비에서 방명록 서명 당시 사용한 탁자와 배경 그림인 김준권 작가의 판화 '산운'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3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50년의 대화'에서는 휴전 이후 최초의 남북 당국대화인 1971년 남북적십자 파견원 접촉에서부터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 성사, 2007년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까지 남북 간 대화의 노력을 사진과 기록으로 소개한다.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문재인정부 출범 후 지속해온 남북 대화의 노력, 4월 27일 마침내 성사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과 '판문점선언', 5월 26일 두 번째 만남을 사진과 기록으로 소개한다. 양 정상이 처음 악수를 나눈 판문점 군사분계선, 판문점선언 공동발표 현장을 재현한 포토존도 설치된다. 특히 관람객은 야외 테라스에 마련된 도보다리 회담 모형에 앉아 청와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할 수 있다.

'프레스센터'에서는 2018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조성되었던 프레스센터 공간을 재현했다. 정상회담의 주요 장면을 영상으로 상영하고, 2018 남북정상회담을 대서특필한 외신, 브리핑 연단 등으로 공간을 꾸몄다.

이번 특별전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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