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골프존>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골프존은 지난 7일과 8일 대전 유성구 골프존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정관장 GTOUR 정규투어 6차 대회’에서 김민수(29, 볼빅)가 3년 9개월 만에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김민수는 스크린황제 김홍택과 치열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개인 통산 8승째로, 군 입대 전 세웠던 GTOUR 정규투어 5승과 챔피언십 2승에 감격의 첫 승수를 더하게 됐다. GTOUR 통산 우승 횟수로는 채성민 10승, 최민욱 9승에 이어 3위를 기록하게 됐다.

김민수의 이번 우승은 2014년 12월 15일 열린 삼성증권 GTOUR 윈터 1차 대회 이후 군 복무 공백 2년, 그후 2년의 적응기 이후 약 4년여 만에 이룬 쾌거다.

아울러 2014년까지 스크린골프계의 ‘괴물’로 군림하며 주목받았다. 한 시즌 최다 우승(4승), 한 시즌 최다획득상금(7250만원), 한 시즌 최저 평균타수(65.06), 한 시즌 평균 비거리(299.12m), 최다 연속 버디성공(8홀) 등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014년 시즌 이후 군 복무로 2년간의 공백기를 거치며 2017년 GTOUR에 복귀했으나 좀처럼 우승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해 실력을 회복하며 지난 6월 열렸던 GTOUR 4차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괴물’의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김민수는 지난 7일 펼쳐진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이성훈과 공동선두를 기록했다. 8일 열린 2라운드에서는 이성훈, 김홍택, 최민욱 등과 같은 조로 경기를 펼쳤으며, 전반 9홀 이후로 김민수는 8언더파, 김홍택은 7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권은 두 사람으로 좁혀졌다.

두 선수 모두 비거리 300미터를 오가는 장타자로 치열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마지막 홀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아 연장 승부가 이어졌다.

6차 대회 짜릿한 우승의 행방은 연장 첫 홀에서 갈렸다. 골프존의 가상 코스인 ‘마스터즈 클럽 밸리 CC(OUT, IN)’, 360미터짜리 파4 1번 홀에서 김홍택은 퍼팅을 놓치며 파에 머문 반면, 김민수는 침착하게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전역 이후 짜릿한 첫 승을 챙겼다.

김민수는 우승 소감으로 “4년 만의 우승을 거둔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감을 잃지는 않았지만 우승이 쉽지 않아 조급함도 있었는데, 꾸준히 탑 10안에 들면서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홍택은 워낙 버디를 놓치지 않는 선수이기에 경기 도중 따돌리느라 애를 먹었다“며 “후반 15번 홀 후로 스코어를 지켜 내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연장 첫 홀 세컨 샷을 잘 붙인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수는 “예전에는 생각보다 쉽게 우승을 할 수 있어 간절함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우승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앞으로 남은 대회도 간절함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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