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MC-P02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안마의자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속에 렌털업계가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며 공략에 나서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6000억원 규모로, 올해 7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0년 전(2007년) 시장규모(200억원) 대비 30배 이상 커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마의자 시장은 아직 바디프렌드를 비롯한 기존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추세이고, 대기업군이 진출하지 않은 시장”이라며 “이에 사업 다각화에 강점을 가진 렌털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마의자 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등 렌털업체도 이 시장에 진출했다. 세 업체는 최근  프리미엄 안마의자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 승부수를 띄웠다. 프리미엄 안마의자는 통상 일시불 400만원, 월 렌털료 10만원 이상 제품이다.

코웨이는 지난 6월 온열 기능이 특화된 안마의자 ‘MC-P02’를 출시했다. MC-P02는 3D 플러스 척추온열안마 기능과 3존 온열 기능 등의 기술이 탑재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온열 1(뜸 방식), 온열 2(지압 방식), 릴렉스, 파워, 속성, 취침, 결림 해소, 전신 스트레칭, 골반 스트레칭의 9가지 안마 프로그램이 적용됐다. 안마 프로그램 구동 시 의자가 무중력 각도로 젖혀진다. 자동 체형 인식 기능, 다리길이 자동 조절 기능도 적용됐다.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이 내부 시트에 사용됐고 제품 측면부에 무드라이트를 장착했다. 이와 함께 리모컨이나 휴대전화 등을 보관 가능한 미니 포켓이 제품 우측에 배치됐다. MC-P02는 현재 일시불로 판매되고 있다.

SK매직 MMC-150

SK매직도 8월 30일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급 안마의자 ‘MMC-150’을 출시했다.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안마의자 시작 및 종료가 가능하고 회복, 경락, 스트레칭, 숙면, 남성, 여성 등 총 6가지 마사지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4D 안마모듈을 탑재해 상부 안마볼이 전방으로 돌출돼 입체 안마가 가능하다. 다리 집중 케어를 원하는 여성 사용자를 위한 다리 마사지 기능도 강화했다. 자동 다리 길이 조절(22cm) 기능과 입체 에어백 배치로 사용자의 체형에 맞춘 에어마시지가 가능하다. 온열 발바닥 롤러 마사지 기능, 종아리 주무름 기능도 추가됐다.

이외에 자동체형 감지, 12가지 마사지 자동 프로그램, 3단계 무중력 모드, 블루투스 스피커, 무드등 등 편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일시불 뿐 아니라 렌털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 MC 안마의자 900, 800

청호나이스도 7월 24일 에어셀이 적용된 ‘MC 안마의자 2종(900, 800)’을 출시했다. 종아리와 발바닥 마사지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회전형 롤러를 탑재했고 별도의 안마돌기를 종아리 옆 부분 포켓에 탈부착 할 수 있다. 회전운동을 하는 에어셀은 종아리부터 발바닥까지 감싸준다.

무중력 포지션 리클라이닝 기능을 통해 제품 상체가 앞으로 슬라이딩 돼 뒷 공간 차지 비율을 10cm로 줄였다. 4웨이 서라운드 외장스피커가 탑재돼 안마를 받으며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내장된 센서는 사용자 체형을 측정해 안마 범위를 개별 설정하고 지압 포인트를 잡아준다.

MC-900의 경우 3D 마사지볼이 최대 7cm까지 돌출해 신체 굴곡에 맞는 마사지를 제공한다. 마사지 강도도 4단계 조절이 가능해 개인 취향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청호는 이 제품을 일시불로 판매하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에 따라 렌털판매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안마의자 전문업체 뿐 아니라 렌털업계까지 시장 성장세를 확인한 후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아직 정확한 시장 성장세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렌털업체들도 공략에 나섰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 1조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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