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세계은행(World Bank)과 공동으로 베트남 수산분야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의 수산발전 경험 및 기술을 공유하는 'KMI-World Bank' 연수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베트남 농업지역개발부(Ministry of Agriculture and Rural Development, MARD)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서울, 태안, 부산, 거제 지역을 순회하며 실시된다. 

연수에는 베트남 농업지역개발부 수산관련 공무원과 타인 호아(Thanh Hóa), 응에안(Nghe An), 하틴(Ha Tinh), 닌투언(Ninh Thuận) 등 베트남 6개 주요도시의 지방공무원, 월드뱅크 베트남 사무소의 수산관련 전문가 등 총 16명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한국의 수산 및 연안관리 정책, 자율관리어업, 바이오플락 새우양식 및 해조류 양식 기술, 양식생물 어병관리, 한국의 불법어업관리, 항만개발, 해양오염방제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해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태안양식연구센터, 동해어업관리단 조업감시센터,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 부산항만공사,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해양·수산 여러 유관기관들을 방문해 베트남 해양·수산발전을 위한 전문가들의 강연도 진행된다.

또 베트남 공무원들은 우리나라 거제도의 '다대자율관리공동체'를 방문해 수산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한 자율관리어촌공동체 현장도 체험할 예정이다. 

오는 14일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개최하는 한·베트남 수산포럼에 참석하여 신남방정책 하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베트남 공무원들은 이 같은 연수과정을 거쳐 우리나라의 수산 기술 및 정책을 공유하고, 자국 특성에 맞는 기술과 정책 모델을 개발하는 역량을 키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KMI 관계자는 "세계은행 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 해양·수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풍부한 인적 인프라와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사업발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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