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대표단이 5일 평양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하고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대북 특사단이 예정에 없던 만찬까지 한 것을 보면 비핵화 조치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긍정적인 답변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특사단이 김 위원장과 만나 친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며 "방북 결과 브리핑은 6일 오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특사단은 북측과 3차 남북 정상회담 일정 및 의제, 남북 경제협력 진전 방안, 북미 비핵화 협상 중재안을 놓고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특사단은 이날 오전 9시 이날 오전 7시 40분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 편으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직항로를 거쳐 오전 9시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평양 국제비행장에 도착한 특사단은 리선권 위원장과 통전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은 후 고려호텔에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환담했다.
이어 특사단은 노동당 본청으로 이동해 김정은 위원장을 공식 접견하고 문 대통령의 친서와 함께 메시지를 전했다.
특사단은 이 자리에서 비핵화에 대한 북측의 전향적 조치를 요청하는 한편 남북 정상회담 일정 및 의제를 최종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특사단은 북측 인사들과 예정에 없던 만찬을 한 뒤 오후 8시 40분 평양을 출발, 오후 9시 50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만났고 예정에 없던 만찬을 한 것을 보면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에 따라 긍정적인 방북성과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방북 성과와 관련, 청와대는 정의용 실장이 6일 오전 10시 40분 춘추관에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성과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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