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4일 서울시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 구축한 '5G 오픈랩' 개소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KT가 KT 5G 인프라를 활용해 누구나 직접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5G 오픈랩을 개소하고 관련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KT는 5G 오픈랩 운영을 통해 5G 글로벌 시장 성공사례를 확보하고 2020년까지 약 1000여개사 규모로 파트너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5G가 제공하는 사회경제적 가치가 2030년까지 최소 47조752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G 오픈랩과 같은 지원을 통해 5G 서비스 개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5G 시장도 예상보다 빨리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6일 국내 최초의 5G 인프라 개방·공동 사업화 공간인 자사 5G 오픈랩 설명회를 열고 5G 시대를 이끌 신규 5G 서비스 공동 기획과 서비스 혁신을 위해 국내외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기서 개발된 5G 서비스는 KT와 함께 공동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활성화된다. 

현재 퀼트(Qwilt)와 같은 유명 미디어 스트리밍 기업과의 기술 검증, 에릭슨(Ericsson)과 같은 글로벌 장비 기업과의 공동 사업화 업무협약(MOU) 체결과 같은 다양한 5G 사업화 협력이 진행 중이다.

5G 오픈랩은 KT가 참여사와 함께 혁신적 5G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는 협업 공간으로 3곳의 개발 공간으로 구성됐다. 개발 공간은 공통적으로 5G 통신을 위한 기지국이 구축돼 별도 코어 시험망에 연결돼 있다. 

KT는 5G 관련 인프라 및 가상화 기술의 개발과 시험이 이뤄지는 ‘인프라 존’과 AR·VR 등 5G 실감형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체험과 개발이 가능한 ‘미디어 존’을 마련했다. 스마트시티와 스마트시티, 커넥티드카 등 IoT와 관련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개발·시험하는 ‘스마트엑스 존’도 만날 수 있다. 

5G 오픈랩에서 참여사들은 5G 코어, 기지국, 단말, AP, 실드룸, 클라우드 서버, 랙, GPU, 스위치 등의 개발 인프라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각 개발구역별 특성에 따라 PC와 CCTV, VR기기, 스마트폰 등의 자원도 제공한다. 

참여사들은 제공된 5G 개발환경과 자원을 통해 엣지 클라우드 기반 고속 미디어 전송 서비스, 네트워크 슬라이싱, 무선기반의 VR 스트리밍 서비스, 비디오 분석, 사물인터넷 단말 인증과 보안 서비스 등을 KT와 함께 개발하고 검증한다.

KT는 5G 오픈랩의 편리한 사용을 위해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5G 오픈랩 참여 희망사 대상으로 5G 오픈랩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방법, 사업협력 방안 등을 안내해 체계적으로 지원한다.이 홈페이지를 통해 5G 오픈랩의 개발 공간과 전시 공간 등을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을 거쳐 방문하면 KT 전문가와 함께 5G 서비스를 개발하고 테스트 할 수 있다.

또한 5G 환경에서 서비스를 체험하고 영감을 얻어 홈페이지에서 KT에 직접 사업화 제안까지 할 수 있는데, 제안서를 작성하고 등록하면 KT 사업부서에서 검토하고 참여사들과 논의해 다음 개발 단계를 밟게 된다.

이외에도 5G 오픈랩의 전시공간인 쇼룸도 만날 수 있다. KT와 5G 오픈랩 참여사가 협력한 로봇 원격제어,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5G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곳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5G 오픈랩은 혁신적 5G 서비스 발굴을 선도하고 KT와 파트너사의 상생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KT의 차별화된 5G 네트워크와 기술, 오픈랩에서의 공동 협력 결과물들을 5G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KT는 스타트업 등 더 많은 참여사가 5G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내 판교에 ‘오픈 이노베이션 랩’으로 5G 오픈랩을 확대 개소할 예정이다. 5G 상용화 이후엔 상용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사에서 접속할 수 있는 가상 업무환경을 제공해 5G 서비스 개발도 계속 활성한다.

특히 참여사가 5G 서비스 개발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KT의 차별화된 5G 핵심 기술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화해 ‘API Link’라는 포털을 통해 제공한다. KT ‘API Link’는 KT 플랫폼을 파트너사에게 레고블록처럼 쉽게 조합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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